'승격 실패'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 내년에는 K리그2 우승으로 직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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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잘해왔다""내년에는 플레이오프(PO)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승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1부리그 승격 기회를 놓친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의 김현석(57) 감독이 내년에는 K리그2 우승으로 PO 없이 곧바로 K리그1 무대로 뛰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현석 감독이 지휘하는 K리그2 충남아산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1위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승강 PO에 나선 충남아산은 1차전에서 4-3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하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5-6으로 밀려 1부 승격의 기회를 날렸다.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에 눈시울이 붉어졌던 김현석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선수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우리가 하고자 했던 축구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충남아산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 프로팀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오늘 패배가 아쉽지만, 이번 경험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승격할 수 있도록 저와 선수들 모두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11대 11로 해도 불리한 데 한 명이 퇴장당해 더 어려웠다"며 "퇴장당한 호세를 탓하고 싶지 않다. 올해 우리는 '충남아산'이 어떤 팀인지 잘 보여줬다. 1년 동안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했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리는 '하위 팀'으로 분류됐다"며 "그런 게 팀에 동기부여가 됐다. 1라운드 로빈이 끝나고 나서부터 팀이 탄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프로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마친 것에 대해선 "프로팀 감독 딱지를 비교적 늦게 달았다. 오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초보 감독이었지만 내년에는 더 성장한 사령탑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