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리그1에 파란을 일으킨 강원FC가 윤정환(사진)감독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원 등에 따르면 윤 감독이 원하는 연봉과 구단이 제시하는 수준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였던 팀이 준우승을 이룬 만큼 지도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어하지만 시·도민 구단 사정상 윤 감독이 요구하는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구단주인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달 김병지 강원FC 대표와의 재계약을 발표하고 "감독 선임 등 구단운영 전권을 위임한다"고 밝힌바 있다. 아직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상황은 아니지만 재계약 성사 가능성은 어려운 상황이다.
강원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감독은 최근 열린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탄 후 "그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은 건 어느 지도자나 같은 마음이다. 팀 관계자, 대표님께서 결단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시도민구단이라는 상황을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감독의 입장에선 그런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