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양키스 탈락’ FA 최대어, 역대급 계약 임박했나…2팀으로 후보군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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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FA 최대어로 꼽히는 후안 소토(26)의 최종 행선지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일(한국시간) “메츠와 레드삭스가 소토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라고 전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936경기 타율 2할8푼5리(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OPS .953을 기록한 특급 스타다. 올해는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157경기 타율 2할8푼8리(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7도루 OPS .989로 활약했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단연 이번 겨울 최대어로 꼽힌다. 내년에도 27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가 최대 강점이다. FA가 되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기록한 10년 7억 달러(약 9812억원)를 넘어서는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목상의 액수는 오타니를 넘어서기 힘들지만 계약 대부분을 지연지급으로 받는 오타니의 실질 계약 가치(4억60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천문학적인 몸값에도 소토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소토는 토론토, 보스턴, 메츠, 양키스, 필라델피아 등과 미팅을 가졌다. 많은 팀들이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점차 후보군이 좁혀지는 모양새다.
미국매체 NJ.com 랜디 밀러 기자에 따르면 메츠와 보스턴은 소토 영입에 가장 근접했다. 밀러 기자는 토론토 역시 슈퍼스타 슬러거에게 “올인”을 하고 양키스는 소토 영입전에서 “최종 4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나는 레드삭스와 메츠로 올 것 같다”라고 말한 밀러 기자는 “내가 듣기로는 빅파피(보스턴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오티스)가 소토 영입에 참여해 소토를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 소토는 레드삭스에 크게 감명을 받았고 레드삭스는 소토에게 추가적인 선수 영입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이 구단 레전드 선수의 설득과 구단 청사진을 제시하며 소토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 메츠는 다른 구단을 압도하는 재력으로 소토에게 진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매체 YES 네트워크에서 중계를 맡고 있는 마이클 케이는 “양키스 팬들은 듣고 싶지 않은 얘기일 것이지만, 야구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코헨 구단주가 다른 팀의 제안보다 무조건 5000만 달러(약 701억원)를 더 낼 수 있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메츠는 정말 소토를 영입하고 싶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소토의 원소속팀인 양키스는 소토 영입전에서 밀려나고 있다. 밀러 기자는 “내가 듣기로 양키스가 분명 그를 소중히 여기는 것 같지만 양키스가 6억 달러(약 8411억원)를 제안할 것 같지는 않다. 양키스는 아마도 5억5000만 달러(약 7710억원) 근처가 최고 제안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FA 최대어인 소토의 행선지가 정해지만 다른 FA 선수들 계약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현재 FA 시장에 한국인선수는 샌디에이고에서 4년 동안 활약하고 시장에 나온 김하성과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