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레이커스, 트레이드 추진에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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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전력 강화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Forbes』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논의에서 상당히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적극적인 것은 당연하다. 이번 시즌 초반에 서부컨퍼런스 선전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전력 구성이 크게 돋보이지 않기 때문. 원투펀치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심한데다 다른 전력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을 도와야 하는 디엔젤로 러셀, 하치무라 루이, 게이브 빈센트, 제러드 밴더빌트가 제 몫을 못하고 있기 때문. 러셀은 지난 시즌의 과오를 반복하는 모습이며, 빈센트는 공격에서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밴더빌트는 부상으로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하며,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지난 여름에 맥스 크리스티에게 알 수 없는 계약을 안겼으며, 선수단 한 자리에 투웨이딜로 붙잡아도 충분하고도 넘쳤을 브로니 제임스에게 정규계약을 안겼다. 하다 못해 여느 2라운더가 받는 계약을 맺었다면 100만 달러 이하의 연봉으로 추후 완전 보장하지 않는 조건을 안길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이에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러셀을 매개로 트레이드에 나설 만하다. 또한, 제일런 후드-쉬피노도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만하다. 현실적으로 최대 4년 계약이 남은 밴더빌트와 크리스티를 보낼 수 없는 것은 물론, 2년이나 남은 하치무라와 빈센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 쉽지 않다.
단, 레이커스가 이른 바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서는 것과 별개로 얼마나 의미있는 거래를 끌어낼지는 의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마감시한 이전까지 트레이드에 나설 만한 의사를 거듭 보였으나 끝내 거래가 없었기 때문. 이번에는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인 러셀이 만기계약이라 상황이 다르긴 하나 조건이 제한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만약,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를 시도한다면 좀 더 규모를 키우는 게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시즌 중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구성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갈지가 불투명하다. 현재 레이커스가 기대와 달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데이비스를 도울 이가 마땅치 않은 것을 고려하면 추후 야기될 불확실성이 너무나도 크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1승 7패로 서부컨퍼런스 5위에 올라 있다. 얼마 전까지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는 기염을 토해냈으나 곧바로 3연패를 떠안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연패에서 탈출했으나, 오는 30일에 안방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불러들일 예정이다. 이후 원정 4연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