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K!' 164km 광속구 던지던 '토르' 신더가드, KBO 올까..."한국에서 1년 뛰는 것 도움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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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전성기 시절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km) 강속구를 뿌렸던 '토르' 노아 신더가드(32)가 재기를 위해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더가드는 최근 야구 팟캐스트 '더 베이스볼 인사이더즈'의 애덤 웨인리브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한 시즌 동안 한국이나 일본에서 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더가드는 "나는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내게 기회를 주겠다는 팀이 있다면 어디든 갈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1년 동안 뛰는 것이라면 오히려 시끄러운 곳을 벗어나 멘탈을 다시 잡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은 신더가드는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부터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졈 3.2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크리스 브라이언트, 맷 더피, 강정호에 이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2년 차였던 2016년에는 31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218개를 기록하며 NL 올스타, 사이영상 투표 8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7년 광배근 부상으로 7경기(1승 2패 평균자책점 2.97) 등판에 그쳤던 신더가드는 2018년(13승 4패 평균자책점 3.03)과 2019년(10승 8패 평균자책점 4.28)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또 잡았다. 2020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는 2021년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2경기(2이닝 2실점)서 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2년 LA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5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거두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년 1,300만 달러 단년 계약을 맺었다. 다른 구단에서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는 결정을 내렸다.
신더가드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2023년 다저스에서 12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16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팀을 옮겼다. 클리블랜드에서도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친 신더가드는 결국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신더가드는 2024년 한 시즌을 그대로 날렸다. 개인 훈련을 하며 복귀 의지를 불태운 신더가드는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빅리그로 유턴하는 많은 선수처럼 자신도 그런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한때 MLB 최고 수준의 광속구를 던지던 '파이어볼러' 신더가드가 정말로 아시아 무대, KBO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