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서도 통할 것" 전다빈도 터졌다…주목받는 V-리그 여자부 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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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서도 통할 것" 전다빈도 터졌다…주목받는 V-리그 여자부 신인들
득점 후 활짝 웃는 정관장 전다빈. KOVO 제공
김다은(한국도로공사), 이주아(GS칼텍스)에 이어 전다빈(정관장)까지.
프로배구 여자부 1년 차 선수들이 눈에 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김다은, 3순위 이주아는 이미 팀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최근 프로 코트를 처음 밟은 7순위 전다빈(정관장)까지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신인 선수들을 향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전다빈은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4차전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날 전다빈은 3세트와 4세트 각각 교체로 투입돼, 도합 4득점을 기록했다.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였다. 전다빈은 팀이 19-11로 앞선 3세트 표승주의 자리를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첫 득점을 기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21-12 상황 이지수가 언더핸드로 높게 띄운 공을 코트 왼쪽에서 오른손으로 강하게 때려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팀원들은 일제히 막내 전다빈의 1호 득점을 축하해줬다.
KOVO 제공
한 번 득점 맛을 본 전다빈은 스스로의 힘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3-14로 앞선 상황에서 두 차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서도 교체 투입된 전다빈은 1점을 더했다. 팀이 22-15로 앞선 상황, 김채나의 토스를 받아 블로커 터치 아웃을 끌어냈다. 코트 오른쪽에서도 결정력을 보여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 전다빈은 이날 2세트를 뛰며 4득점 공격성공률 66.67%를 남겼다. 고희진 감독은 전다빈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요청했다.
2006년생으로 서울 중앙여고 출신인 전다빈은 이미 배구계에서는 주목받는 유망주다.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연령별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주전급으로 경기에 나서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장점은 '파워'다. 중, 고등학생 시절 전다빈을 지도했던 감독들은 일제히 "공을 때리는 힘이 압도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빠른 스타일의 공격에 어울린다.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장착한 선수"라는 평가도 나온 바 있다.
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김다은, GS칼텍스 이주아. KOVO 제공
지난 시즌에는 김세빈(한국도로공사), 이윤신(GS칼텍스) 외에 '프로 1년 차' 신인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이미 주축으로 자리 잡은 선수가 둘이나 된다.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세터 김다은은 당초 주전이었던 이윤정보다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김다은은 올 시즌 16경기를 모두 출전했다. 총 58세트를 뛰었다.
GS칼텍스 희망이 된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번 시즌 13경기 44세트를 뛰며 98득점 공격성공률 36.05%를 기록 중이다. 특히 부상으로 팀을 떠난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의 자리를 부족함 없이 메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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