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도 못 밟은 퇴출된 '100만$ 먹튀' 前 SSG 로메로, 이정후와 한솥밥? "SF와 마이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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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도 못 밟은 퇴출된 '100만$ 먹튀' 前 SSG 로메로, 이정후와 한솥밥? "SF와 마이너 계약"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2년 전 KBO리그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으로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한 채 퇴출됐던 에니 로메로(33)가 7년 만에 미국 무대로 돌아간다.
'MLB 인사이더'의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로메로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며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17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할 유력 후보다"라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왼손투수 로메로는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까지 탬파베이에서 뛴 그는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서 53경기 2승 4패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3팀을 거치며 8경기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7경기(선발 1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을 남긴 로메로는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려 2019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주니치 드래곤즈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그는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2020년 시범경기서 어깨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2021년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을 맺고 다시 일본 무대를 밟은 로메로는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4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2년에도 지바롯데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36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그는 시즌을 마친 뒤 12월 27일 SSG와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발길을 돌렸다.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모은 로메로는 KBO리그 데뷔는커녕 한국 땅도 밟아보지 못했다. 커리어 내내 부상이 잦았던 '유리 몸' 기질이 발목을 잡았다. 2023시즌을 준비하던 로메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서 2⅔이닝 60구를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치른 첫 실전 등판은 SSG 유니폼을 입고 던진 마지막 등판이 됐다. 2023년 5월 4일 SSG는 로메로를 퇴출하고 대체선수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영입했다.
KBO리그 역사에 남을만한 '먹튀'가 된 로메로는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2023-24시즌에는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소속으로 8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2024-25시즌은 아길라스에서 10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24(도미니카 윈터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준)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매체 '풀카운트'도 로메로의 미국 무대 재도전에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롯데서 퇴단→한국서 취업사기라는 혹평도...33세 용병이 꿈꾸는 빅리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메로가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돌아갔다"라며 "나이가 들어도 좋은 성적을 내며 마이너 계약이지만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를 잡았다. 과연 33세의 좌완은 '승부의 1년'을 통해 부활할 수 있을까"라며 로메로의 빅리그 도전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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