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누가 황금장갑을 낄 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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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누가 황금장갑을 낄 상인가
더 치열해질 유격수 경쟁LG 오지환, KIA 박찬호, SSG 박성한(왼쪽부터). 각 구단 제공
지난 2년 최고 오지환 다시 경쟁력 찾겠다 다짐
올해 수상자 박찬호 일회성으로 안끝낸다 각오
아쉬운 2위 박성한 내년엔 당당하게 받겠다 도전
지난 13일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엔 오지환(LG), 박찬호(KIA), 박성한(SSG) 등 총 3명의 유격수가 참석했다. 올해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통합우승’ KIA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였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박찬호는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상하지 못한 선수들도 자극을 느꼈다. 박찬호에 밀려 2위를 한 박성한은 “내년에는 더 잘해서 당당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지환은 이날 수상 가능성이 낮은데도 오로지 ‘축하’ 목적으로 참석했다. 2022년, 2023년 최고 유격수로 꼽혔던 오지환은 다시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올해 134경기 타율 0.307, 158안타, 5홈런, 20도루, OPS 0.749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수비상을 받으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박찬호는 “(오)지환이 형이 순간순간 대처하는 모습이나 타구를 더 유연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보고 배운다”며 “지환이 형뿐만 아니라 김주원(NC) 선수에게도 수비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며 “(박)성한이는 이미 타격 능력이 저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아쉽게 황금장갑을 받지 못했지만, 박성한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박성한은 올해 137경기 타율 0.301, 147안타, 10홈런, 13도루, OPS 0.791로 데뷔 후 최고의 타격 성적을 거뒀다. 정규리그 활약을 인정받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혀 국제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박성한은 수상이 불발된 후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리겠다”고 했다. 박성한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격수 3명 외에도 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김주원, 이재현 등)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안주할 수 없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주원은 올해 134경기 타율 0.252, 9홈런, 16도루, OPS 0.750을 기록했다. 7월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다가 8월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젊은 유격수로, 다음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된다. 2003년생 이재현(삼성)은 올시즌 109경기 타율 0.260, 14홈런, OPS 0.784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이 “열심히 훈련하면 골든글러브를 받을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108경기 타율 0.254로 주춤했지만, 반등을 노리는 오지환과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박찬호, 아쉬움을 발판 삼아 더 높이 도약하려는 박성한, 성장세가 가파른 2000년대생 김주원, 이재현까지. 1년 뒤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경쟁도 올해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2년 최고 오지환 다시 경쟁력 찾겠다 다짐
올해 수상자 박찬호 일회성으로 안끝낸다 각오
아쉬운 2위 박성한 내년엔 당당하게 받겠다 도전
지난 13일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엔 오지환(LG), 박찬호(KIA), 박성한(SSG) 등 총 3명의 유격수가 참석했다. 올해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통합우승’ KIA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였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박찬호는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상하지 못한 선수들도 자극을 느꼈다. 박찬호에 밀려 2위를 한 박성한은 “내년에는 더 잘해서 당당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지환은 이날 수상 가능성이 낮은데도 오로지 ‘축하’ 목적으로 참석했다. 2022년, 2023년 최고 유격수로 꼽혔던 오지환은 다시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올해 134경기 타율 0.307, 158안타, 5홈런, 20도루, OPS 0.749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수비상을 받으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박찬호는 “(오)지환이 형이 순간순간 대처하는 모습이나 타구를 더 유연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보고 배운다”며 “지환이 형뿐만 아니라 김주원(NC) 선수에게도 수비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며 “(박)성한이는 이미 타격 능력이 저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아쉽게 황금장갑을 받지 못했지만, 박성한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박성한은 올해 137경기 타율 0.301, 147안타, 10홈런, 13도루, OPS 0.791로 데뷔 후 최고의 타격 성적을 거뒀다. 정규리그 활약을 인정받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혀 국제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박성한은 수상이 불발된 후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리겠다”고 했다. 박성한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격수 3명 외에도 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김주원, 이재현 등)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안주할 수 없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주원은 올해 134경기 타율 0.252, 9홈런, 16도루, OPS 0.750을 기록했다. 7월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다가 8월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젊은 유격수로, 다음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된다. 2003년생 이재현(삼성)은 올시즌 109경기 타율 0.260, 14홈런, OPS 0.784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이 “열심히 훈련하면 골든글러브를 받을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108경기 타율 0.254로 주춤했지만, 반등을 노리는 오지환과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박찬호, 아쉬움을 발판 삼아 더 높이 도약하려는 박성한, 성장세가 가파른 2000년대생 김주원, 이재현까지. 1년 뒤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경쟁도 올해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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