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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최대어, 정말 삼성으로 갈까…LG는 이미 대안까지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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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FA 투수 최대어 최원태(27)의 행선지가 결정될까. 

최원태는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와 협상에서 별다른 진척이 없다. LG는 최원태 에이전트와 11월에 한 차례 만남을 가졌을 뿐이다. 잔류를 위한 협상이라기 보다는 의례적인 첫 만남에 가까운 자리였다. 

LG는 외부 FA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총액 36억원)에 영입한 이후에 최원태측과 만났다. 1순위 불펜 보강에 52억원을 투자한 LG는 내년 샐러리캡을 지키려면 최원태에게 많은 돈을 투자할 여유가 없다. 

최원태와 비슷한 나이의 선발 투수 엄상백은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원태에게 엄상백 만큼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LG는 최원태측에게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보고 다시 얘기하기로 했지만 언제 만날지는 모른다. 

FA 시장에서 12월 2일은 중요한 날이다. 2일은 상무야구단에 합격한 선수들이 입대하는 날이다. 상무에 입대하면, 군 보류 선수 신분이 된다. 군 보류 선수는 외부 FA를 영입했을 때 원 소속구단 보상선수에서 제외돼 자동 보호된다. 

최원태는 FA 등급에서 A등급이다. 최원태를 영입하는 타 구단은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보상선수 1명을 LG에 내줘야 한다. 각 구단마다 2일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들이 있다. 

최원태에게 관심 있는 구단은 그나마 삼성으로 꼽힌다. 한화는 외부 FA 2명(엄상백, 심우준)을 영입해 더 이상 외부 FA를 영입할 수 없다. 롯데는 팀내 FA 김원중과 구승민과 계약을 한 이후 외부 FA 영입 보다는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다. 

삼성이 최원태와 연결돼 있다고 한다. 삼성은 2일 외야수 김현준이 상무에 입대한다. 김현준이 2일 입대한 다음에 최원태를 영입하면, 삼성은 젊은 야수 1명을 자동보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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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126⅔이닝)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WHIP 1.44, 피안타율 .263이었다. 6월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재활로 공백기가 있었다. 

LG는 최원태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서 내년 시즌 선발진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내년 선발 로테이션으로 외국인 투수 2명과 임찬규, 손주영 4명의 선발은 확정이라고 했다. 

LG는 외국인 투수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고, 새 외국인 투수로 빅리그 통산 20승 투수인 요니 치리노스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남으면 최원태가 5선발을 한다”고 말하며 “최원태가 떠나면, 이지강이 될 수 있고, 우강훈과 송승기도 5선발 후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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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은 2023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면 임시 선발로 1순위였다. 2023년에는 선발로 12경기 등판했고, 올해 46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이지강은 지난 11월에 열린 주니치 마무리캠프에 특별 참가한 LG 투수 3명에 포함됐다.   

우강훈은 지난 3월 롯데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다. 롯데가 내야 보강을 위해 손호영을 요청하자, LG는 우강훈을 점찍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군 복무를 마친 우강훈은 지난해 데뷔했고, 올해 LG에서 구원 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좌완 투수인 송승기는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해 최근 제대했다. 올해 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20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121개) 1위 등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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