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도 미룬 슈퍼 에이전트, FA 1억 계약→트레이드 성사 후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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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도 미룬 슈퍼 에이전트, FA 1억 계약→트레이드 성사 후 ‘눈물 펑펑’
사인&트레이드로 NC에서 한화로 이적한 FA 이명기. /한화 이글스 제공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FA 미아였던 베테랑 이명기(36)가 사인&트레이드로 뒤늦게 새로운 팀을 찾았다. 이명기의 미계약으로 지난해 말 신혼여행을 미뤘던 그의 에이전트는 마지막 계약이 성사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한화와 NC는 14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FA 이명기가 원소속팀 NC와 1년 최대 1억원(연봉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하고 포수 이재용과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한화는 내야수 조현진과 2024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을 NC에 주는 조건이었다.
이명기와 함께 그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는 드디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이예랑 대표는 지난해 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소속 선수들 중에서 이명기, 한현희가 미계약 상태였기 때문. 특히 일찌감치 NC 구단에서 사인&트레이드 방침을 정한 C등급인 이명기가 가장 눈에 밟혔다.
2006년 입단 후 17년 만에 첫 FA 자격을 얻은 이명기는 통산 3할 타율, 선수 보상이 필요없는 C등급임에도 FA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한화와 NC는 13일 늦게 이명기의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고, 14일 오전에 공식 발표했다. 이예랑 대표는 트레이드 합의 후 “너무 좋아서 울었다”고 했다.
앞서 이번 오프 시즌에 이예랑 대표는 양의지(6년 152억원), 유강남(4년 80억원), 박세혁(4년 46억원) 등의 거액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명기가 마지막 소속 선수였다.
이명기의 계약 조건은 좋은 편은 아니다. 보장 연봉 5000만원, 최저 연봉 수준이다. 옵션으로 5000만원이 있는데, 이는 올 시즌 얼마나 많은 경기에 출장해 성적을 올리느냐에 달렸다.
이예랑 대표는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고,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명기에 대해 “NC의 2번타자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선수다. 그동안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왔다. 이제는 리그 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갖춰나가야 할 시간이다. 이번 트레이드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만 자신의 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명기는 2006년 2차 8라운드 전체 63순위로 SK에 입단해, 2008년 1군 데뷔 후 2017년 KIA, 2019년 NC로 트레이드되며 13시즌을 뛰었다. 통산 1019경기 타율 3할7리 1097안타 28홈런 321타점 107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1년 7월 코로나 방영 수칙 위반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2021년과 2022년 성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9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 0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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