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 미칠 노릇! 맨유 '고작 1경기' 치르고... "겁에 질린 선수들, 문제 투성이" 신임 감독 '한숨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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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후벵 아모림(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 원정 경기 중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정상 궤도에서 꽤 멀리 벗어난 팀을 바로잡기는 여간 쉽지 않다. 후벵 아모림(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솔직한 데뷔전 심경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역시 힘든 곳이다"라며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겁을 먹었다. 공을 더 지켜야 한다. 템포도 문제였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를 지휘하던 아모림 감독은 시즌 중 경질된 에릭 텐 하흐(54) 감독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A매치 기간 중 맨유에 합류한 아모림 감독은 25일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격팀 입스위치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1승(5무 5패)에 그치고 있는 팀이었다. 리그 최약체로 통하는 입스위치에 맨유는 선제골을 넣고도 끝내 실점하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후벵 아모림(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안드레 오나나와 손을 맞잡고 있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 원정 경기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비록 데뷔전이었지만,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듯하다. 오히려 입스위치가 맨유를 꺾을 뻔한 순간도 여럿 있었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과 입스위치 선수들의 부정확한 마무리가 맨유를 구한 꼴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 중에 너무 많은 생각을 했다. 공을 쉽게 잃었다.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 아무것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빠르게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여유를 찾아야 한다. 함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은 이해한다. 어려운 순간에도 선수들은 코칭 스태프의 전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팬들이 답답해하는 건 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음을 알길 바란다"고 전했다.
맨유 부임 당시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은 "맨유는 빅클럽이다. 우승을 목표로 팀을 꾸릴 것"이라며 "거대한 구단이기에 감독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걸 안다"고 알린 바 있다.
공식 경기에서 정확한 진단이 나온 듯 아모림 감독은 말을 바꿨다. 그는 "맨유는 오랜 기간 고생할 것이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간이 걸린다. 맨유는 승리해야 하는 팀임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 원정 경기 중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