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필리핀 복귀한 라건아 "여기서는 많은 사람이 나를 라틀리프로 부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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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그런데 가끔 한국 이름인 라건아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 이름이 멋있다고 하더라. 나도 동의한다. 이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 나도 만족하고 있다."
필리핀 언론 'SPIN.ph'는 24일 라건아 인터뷰 기사를 게재, 눈길을 끌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오랫동안 필리핀으로 돌아오길 기다렸다"라는 내용의 보도였다.
지난 10월 라건아가 필리핀리그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매그놀리아 핫샷과 계약에 합의했고, 이는 7년 만에 재회다. 라건아는 2016년 당시 매그놀리아에서 뛰던 외국선수 덴젤 볼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잠시 몸담은 바 있다.
'SPIN.ph'는 "라틀리프는 수년간 한국에서 귀화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항상 PBA(필리핀농구협회) 매그놀리아로 돌아와 뛰고 싶어 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로서 생활이 끝나 드디어 복귀할 기회가 열렸다"라고 소개했다.
라건아는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로 매그놀리아 치토 빅토렐로 감독의 존재를 꼽았다.
라건아는 'SPIN.ph'와 인터뷰에서 "나와 빅토렐로 감독은 예전부터 항상 연락을 주고받았다. 내가 가능할 때마다 그에게 말했다. 여전히 나를 원한다면 PBA로 언제든지 복귀할 생각이 있다고. 필리핀은 한국과 미국 다음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다"라고 밝혔다.
이름에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라건아의 귀화하기 전 이름은 앞서 나온 리카르도 라틀리프다.
"필리핀에서는 많은 사람이 나를 리카르도 라틀리프로 부른다. 그런데 가끔 한국 이름인 라건아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 이름이 멋있다고 하더라. 나도 동의한다. 이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 나도 만족하고 있다." 라건아의 이야기다.
이어 "옛날과 팀 분위기는 여전히 똑같은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모든 선수와 잘 지내고 있다. 내가 할 일은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코트 안에서 이기심 없이 플레이하는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