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키움 복귀 확정’ 푸이그, “다른 팀으로 갈 뻔했지만 키움이 빠르게 계약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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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4)가 3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다.
키움은 26일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푸이그는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3년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푸이그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좋지 않은 평판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2020년을 소속팀 없이 그냥 흘려보내고 말았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결국 메이저리그 복귀에 실패한 푸이그는 2021년 멕시칸리그에서 62경기 타율 3할1푼2리(205타수 64안타) 10홈런 43타점 37득점 8도루 OPS .926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키움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푸이그는 2022년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 OPS .84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에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2022시즌이 푸이그가 KBO리그에서 뛴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이 됐다.
이후 푸이그는 멕시칸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뛰며 현역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해는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로 이동해 뛰고 있던 도중 지난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계약을 위해 소속팀인 티부로네스 데 라 구아이라와의 계약을 끝낸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때부터 푸이그가 키움에 돌아올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고 26일 공식적으로 키움 복귀가 확정됐다.
푸이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기쁜 마음으로 2025년에 내 팀 키움 히어로즈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키움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그동안 키움과 계약을 했다는 보도들이 있었지만 그 보도들은 잘못된 보도들이다”라고 밝힌 푸이그는 “내 에이전트는 여름부터 여러 팀들과 협상을 했으며 아시아 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티부로네스와 함께 윈터리그를 시작했을 때 팀을 떠나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윈터리그는 1월에 시즌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컸지만 키움이 빠르게 내 계약을 성사시켰다”라고 키움에 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푸이그는 “내가 느끼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내가 지난번 키움에서 뛰었을 때는 아쉽게 우승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5년은 정말 좋은 시즌이 될 것이며 내 팀 동료들과 구단에 내 모든 집중력을 쏟아부어 2025년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겠다고 약속한다”라고 팬들에게 내년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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