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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다치면 죽는다" 신신당부했는데, 김도영 부상에 철렁했다…"내가 빠져서 이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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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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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곽혜미 기자 

▲ 부상으로 교체되는 김도영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타이베이(대만), 김민경 기자] "다치면 죽는다."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은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21)에게 여러 차례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신신당부했다. 김도영은 "단장님은 일단 제게 문자메시지로 '다치고 오면 죽는다' 이런 말을 많이 하셨다. 다치지 말고 우리나라를 빛내고 오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감독님도 (최)원준이 형을 통해서 다치지만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따로 잘하고 오라는 말씀은 안 하셨던 것 같다. 그냥 다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다"고 답하며 웃었다.

하마터면 김도영은 KIA 단장, 감독과 약속을 지키지 못할 뻔했다. 김도영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6회초 수비 도중 교체됐다.

KBO 관계자는 "김도영이 좌측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해 심한 부상을 걱정하게 했고, 류중일 한국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에 9-6 역전승을 거둔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도영의 몸 상태와 관련해 "골반 쪽에 조금 통증이 있다. 오늘(16일)과 내일 체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도영 본인에게 경기 뒤 확인한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몸 상태와 관련해 "그냥 골반에 피로도가 조금 있는 느낌이다. 시즌 중에도 이런 불편감은 항상 갖고 있어서 괜찮다. 1회 (수비 때) 슬라이딩을 하다가 약간 통증이 생겼다"며 "모레 경기도 가능하다. 괜찮다"고 우려를 잠재웠다.

김도영은 지난 14일 쿠바전에서 만루 홈런과 솔로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아 8-4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이후로는 타석에서 다소 잠잠하다. 15일 한일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이날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도영은 타격감과 관련해 "일단 감이 너무 좋다고 느꼈으니까. 타석에 서면 너무 그냥 막 치려고 했던 게 조금 안 좋았다. 볼을 계속 내가 건드려 주면서 카운트를 어렵게 가져가서 그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 한일전에서 침묵한 김도영 ⓒ 연합뉴스 

▲ 김도영 ⓒ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NPB) 정상급 투수들을 상대한 경험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약간 어떻게 해야 할지 숙제 같은 것도 많았고, 앞으로 내 야구 인생에서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국은 0-6으로 끌려가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이 교체된 뒤로 타선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9-6 대역전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 프랭클린 킬로메에게 5이닝 무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상대적으로 구위가 약한 불펜을 공략해 6회말 4점, 8회말 5점을 뽑으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

김도영은 "(킬로메가) 생각보다 괜찮은 공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우리 선수들 다 운이 안 따랐던 것 같다. 초반에 경기가 급격하게 넘어가다 보니까 조금 분위기도 처져 있었고, 그런 게 조금 크게 작용을 했다. 그래도 선발투수의 공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단 내가 빠지고 나서 아이싱을 하면서 경기를 봤는데, 바로 점수를 빼서 오히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내가 빠져서 이렇게 점수를 냈다고 생각하고 응원에 열중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한국은 17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8일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아직은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도 남아 있기에 포기하기는 이르다.

김도영은 "일단 이렇게 많은 팬분들께서 오셨으니까. 최대한 승리로 다 보답드리고 싶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남은 호주전도 결과와 상관없이 꼭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도영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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