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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프리뷰] '빈틈없는 전력' 뉴욕, 보스턴의 유일한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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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프리뷰] '빈틈없는 전력' 뉴욕, 보스턴의 유일한 대항마 될까





[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욕이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뉴욕 닉스는 1900년대 중반부터 NBA 전통의 강호였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의 단골 손님이었고, NBA 우승도 2회(1970, 1973)나 기록했다. 패트릭 유잉, 버나드 킹, 월트 프레이저 등 슈퍼스타들도 즐비했다. 거기에 뉴욕의 홈구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뉴욕을 넘어 미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이었다. 뉴욕의 경기마다 미국의 유명인들이 경기장에 참석했다.

하지만 찬란했던 1900년대를 지나 2000년대에서 뉴욕의 암흑기가 시작됐다. 방만한 구단 경영과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뉴욕은 강호의 지위를 잃었다.

이런 뉴욕의 구세주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카멜로 앤서니였다. 앤서니는 덴버 너겟츠에서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올랐고, 덴버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뉴욕으로 이적한 앤서니는 뉴욕의 왕으로 거듭났고, 뉴욕도 앤서니를 중심으로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됐다.

아쉽게도 앤서니와 뉴욕의 전성기도 그리 길지 않았다. 당시 뉴욕은 앤서니를 제외하면 뚜렷한 스타 선수가 없었다. 앤서니는 훌륭한 선수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영향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거기에 앤서니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하게 됐고, 수술 후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뉴욕에 다시 암흑기가 찾아왔고, 이번 구세주는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뉴욕은 일단 2020년, 탐 티보도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정비했고, 티보도 감독과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뉴욕은 티보도 감독의 농구에 어울리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2022년 브런슨 영입에 성공한다.

브런슨은 뉴욕 이적과 동시에 기량을 만개했다. NBA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앤서니를 이어 뉴욕의 왕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브런슨을 중심으로 뉴욕은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고, 확실한 슈퍼스타의 존재로 플레이오프 경쟁력도 생겼다.

매번 슈퍼스타는 있었으나, 팀 구성에 짜임새가 없던 대표적인 팀이 뉴욕이다. 하지만 티보도 감독 밑에서 현재 뉴욕은 정반대의 팀이다. 브런슨이라는 확실한 슈퍼스타를 보유했고, 조쉬 하트와 미칼 브릿지스, OG 아누노비 등 알짜배기 선수도 즐비하다.

뉴욕은 더 이상 '모래알' 조직력이 아니다. NBA를 대표하는 끈적한 팀 컬러를 가진 강팀으로 변모했다. 뉴욕 입장에서 다시 안 올 수도 있는 전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2023-2024시즌 리뷰
성적: 50승 32패 동부 컨퍼런스 2위


2020년 티보도 감독이 부임한 이후, 뉴욕은 꾸준한 강팀이었다. 티보도 감독의 농구 철학인 수비 중심의 농구로 호성적을 냈다. 공격은 기복이 있으나, 수비는 기복이 없다. 티보도의 뉴욕이 경기당 기복이 덜한 이유였다. 2023-2024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뉴욕은 경기당 108.2점을 실점하며, NBA 전체 2위에 올랐다.

티보도 감독의 전술은 수비 시스템을 구축한 후 공격은 에이스에게 맡기는 식의 농구를 펼친다. 이런 티보도 감독의 농구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그리고 뉴욕에는 브런슨이라는 초특급 에이스가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티보도 감독과 뉴욕의 농구는 순항했다. 브런슨이 매 경기 공격을 지휘하며 득점을 책임졌고, 단테 디빈첸조, 하트, 줄리어스 랜들, 미첼 로빈슨, 아이재아 하텐슈타인 등 롤 플레이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현재 전력으로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뉴욕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시즌 중반, 토론토 랩터스에서 아누노비를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대가는 RJ 배럿과 이매뉴얼 퀴클리였다. 배럿과 퀴클리는 모두 뉴욕이 직접 드래프트로 지명해, 수준급 선수로 키워낸 선수들이다. 뉴욕 입장에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아누노비를 데려온 것이다. 심지어 아누노비는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선수였다. 2023-2024시즌을 향한 뉴욕의 의지가 엿보이는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아누노비 효과는 굉장했다. NB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아누노비가 합류하자 티보도 감독의 수비 농구는 더욱 위력을 뽐냈고, 아누노비는 수비의 핵심이자, 3&D 선수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아누노비 영입 전에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이었던 뉴욕의 순위가 곧바로 상위권이 될 정도였다.

뉴욕은 50승 32패로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만났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부상으로 정규 시즌 순위가 하락한 팀이었다. 엠비드 부상 전까지는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위치했던 팀이었다. 이런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뉴욕은 4승 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다.

2라운드 상대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였다. 두 팀은 1990년대부터 오랜 라이벌 관계에 있던 팀이었다. 뉴욕이 먼저 2승을 거두며, 앞서 나가나 싶었으나, 대형 악재가 발생한다. 아누노비가 부상으로 시리즈에 나올 수 없게 된 것이다. 1라운드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에서 로빈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아누노비의 이탈은 치명타였다.

결국 뉴욕은 아누노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승 4패로 인디애나에 무릎을 꿇는다. 1승만 더 했다면, 25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오프시즌 IN/OUT

IN: 미칼 브릿지스(트레이드), OG 아누노비(5년 2억 1250만 달러), 카메론 페인(1년 310만 달러), 프레셔스 아치우와(1년 600만 달러), 타일러 콜렉(드래프트), 파콤 다디에(드래프트), 케빈 맥컬러 주니어(드래프트)

OUT: 아이재아 하텐슈타인(FA), 보얀 보그다노비치(FA), 알렉 벅스(FA), 쉐이크 밀튼(트레이드)


빅마켓 뉴욕이 모처럼 시원하게 돈을 썼다. 가장 중요했던 아누노비와 5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아누노비는 2023-2024시즌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로 뉴욕에 합류한 선수다. 뉴욕 입장에서 FA가 되는 아누노비 영입은 엄청난 도박이었으나, 재계약에 성공하며 성공한 트레이드가 됐다.

여기에 대형 트레이드까지 성사했다. 그토록 바라던 브릿지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브릿지스는 NBA를 대표하는 3&D 자원으로 어느 팀에나 도움이 될 자원이다. 당연히 브릿지스를 향한 NBA 팀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뉴욕이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5장과 보그다노비치라는 베테랑을 대가로 브릿지를 낚아챘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5장은 슈퍼스타를 영입할 때도 비싸다는 말이 나오는 대가다. 뉴욕은 브릿지스에게 과감히 베팅한 것이다.

또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페인을 영입했고, 아누노비와 함께 토론토에서 건너온 아치우와와도 1년 계약에 성공했다. 아치우와는 전력 보강이라기보다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의 포워드진이 질과 양 모두 최상급이기 때문이다. 냉정히 아치우와가 출전 시간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나간 선수 중 유일하게 뼈아픈 선수가 바로 하텐슈타인이다. 하텐슈타인은 정규 시즌에서 로빈슨의 백업 센터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로빈슨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주전 센터로 활약했다. 주전 센터로 엠비드를 수비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뉴욕도 당연히 하텐슈타인과 재계약을 원했으나, 3년 87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제시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이적했다. 하텐슈타인은 공격과 수비 모두 쏠쏠한 선수다. 뉴욕 입장에서 센터 포지션의 아쉬움이 생겼다.

드래프트로 콜렉, 다디에, 맥컬러 주니어 등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지명했다. 하지만 뉴욕의 로스터 뎁스가 훌륭하기 때문에 드래프트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키 플레이어: 미칼 브릿지스
2023-2024시즌 기록: 82경기 평균 19.6점 4.5리바운드 3.6어시스트


브릿지스는 NBA를 대표하는 3&D 유형의 선수다. 모든 감독이 사랑하는 선수이자, 함께 뛰면 동료들을 편하게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브릿지스는 2018 NBA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다. 브릿지스는 필라델피아행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브릿지스의 고향이 필라델피아고, 심지어 대학교도 필라델피아에 있는 빌라노바 대학교를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릿지스의 기쁨과 달리, 필라델피아는 브릿지스를 드래프트와 동시에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했다.

결국 피닉스에서 NBA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브릿지스는 곧바로 두각을 드러낸다. 신인 시즌부터 주전으로 출전했고, 공격에서 별다른 활약은 없었으나, 수비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3년차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평균 13.5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첫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최상급 3&D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브릿지스의 성장과 함께 피닉스도 강팀이 됐다. 데빈 부커와 크리스 폴을 중심으로 브릿지스와 캠 존슨, 디안드레 에이튼이 뒤를 받치는 피닉스의 농구는 매우 강력했고, 피닉스는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다. 파이널 무대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초인적인 활약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으나, 피닉스는 젊고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었다.

하지만 피닉스 수뇌부의 생각은 달랐다. 폴과 부커가 있을 때 우승 도전을 원했고,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된다. 케빈 듀란트가 피닉스로, 브릿지스와 존슨이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것이다.

브루클린은 브릿지스를 3&D가 아닌 에이스 역할을 맡겼다. 브루클린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브릿지스는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2023-2024시즌 브루클린의 성적 부진에 큰 원인 중 하나가 브릿지스였다. 브릿지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브루클린도 클러치 상황에서 패배를 쌓은 것이다.

브루클린은 끝까지 브릿지스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뉴욕의 제안은 거부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결국 브루클린은 리빌딩을 선언하며, 브릿지스를 뉴욕으로 트레이드했다.

뉴욕으로 합류한 브릿지스는 대놓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욕에는 빌라노바 대학 시절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로 유명한 브런슨, 하트, 디빈첸조가 있다. 이로써 뉴욕은 NBA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대학 시절 함께 뛴 선수 4명이 한 팀에 있게 됐다.

브릿지스 개인 입장에서도 뉴욕 이적은 호재다. 맞지 않은 옷이었던 에이스 역할이 아닌, 적성에 맞는 3&D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뉴욕에는 브릿지스가 아니어도 브런슨, 랜들 등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많다. 브릿지스는 수비에 치중하고, 가끔 공격에서 활약하면 되는 판이 깔렸다.

2023-2024시즌은 명백한 실패였다. 그래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는 핑계를 댈 수 있으나, 차기 시즌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5장이라는 엄청난 트레이드 대가를 받고 이적한 상황이다. 브릿지스는 무조건 성적을 내고,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다.



예상 라인업
제일런 브런슨-미칼 브릿지스-OG 아누노비-줄리어스 랜들-미첼 로빈슨


뉴욕은 트레이드와 FA를 통해 NBA에서 가장 강력하고, 두꺼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는 브런슨의 차지일 것이다. 브런슨은 주전뿐만 아니라 매 경기 35분 이상 출전 시간이 예고됐다. 티보도 감독의 농구에 핵심이자, 뉴욕의 왕으로 브런슨은 차기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전 슈팅가드 자리는 선택지가 많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브릿지스도 있고, 기존 자원인 하트와 디빈첸조도 있다. 2023-2024시즌에도 하트와 디빈첸조가 번갈아 가며 주전과 식스맨 자리를 오갔다. 어마어마한 트레이드 대가를 지불하고, 브릿지스를 데려왔기 때문에 주전 자리는 브릿지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다른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하트와 디빈첸조는 주전으로 투입될 수 있다.

주전 스몰포워드 자리도 아누노비가 맡을 것이다. 아누노비는 2023-2024시즌 중반, 뉴욕으로 합류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주로 스몰포워드보다 랜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았다. 아누노비는 어느 포지션으로 나와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3&D 자원이다. 티보도 감독은 아누노비가 영입되자마자, 혹사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부여할 정도였다.

뉴욕의 미운 오리인 랜들이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랜들은 브런슨의 영입 전까지 뉴욕의 에이스였으나, 브런슨이 영입되고, 자신도 부진을 겪으며, 미운털이 박힌 상태다. 이번 오프시즌 내내 랜들의 트레이드 루머는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랜들은 잔류한 상황이고, 뉴욕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랜들의 자존심을 생각하면, 벤치로 강등하기도 쉽지 않을 결정이다. 즉, 랜들은 주전으로 출발할 것이 유력하다.

센터 포지션은 대안이 없다. 주전급 백업이던 하텐슈타인이 팀을 떠났기 때문에 로빈슨 홀로 남은 상태다. 로빈슨은 수비에 특화된 빅맨으로 티보도 감독의 농구 시스템에 어울리는 선수지만, 문제는 부상이다.

로빈슨은 NBA를 대표하는 '유리 몸' 선수 중 하나다. 2023-2024시즌에도 정규 시즌 31경기 소화에 그쳤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제 하텐슈타인도 없기 때문에 뉴욕 입장에서 로빈슨의 건강은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뉴욕의 호성적을 위해서 로빈슨의 건강은 필수다.

가뜩이나 강한 전력이었던 뉴욕이 오프시즌 보강에 성공하며, 더 강해졌다. 이제 뉴욕은 누가 뭐래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차기 시즌에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의 패권을 두고 다툴 것이 유력하다. 과연 뉴욕이 파이널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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