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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레반-홀란드 계보 잇는다' 기라시, 등번호 '9번' 변경…부상 털고 훈련 복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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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레반-홀란드 계보 잇는다' 기라시, 등번호 '9번' 변경…부상 털고 훈련 복귀까지!



사진=스코어 90사진=도르트문트 SNS

[포포투=박진우]

많은 기대를 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성한 세루 기라시가 끝내 부상에 복귀했다. 도르트문트는 기라시에 상징적인 등번호인 '9번'을 부여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라시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9번을 새기고 활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기라시가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도 함께 게재하며 "끝내 시간이 됐다"며 기라시의 부상 복귀를 알렸다.

1996년생 기라시는 기니 국적의 최전방 공격수다. 명실상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특급 공격수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22-23시즌 스타드 렌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한 기라시는 이적 첫 해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와 컵 대회 포함 22경기 11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187cm의 큰 키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유연함과 연계 능력,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모두 갖췄다. 이에 이적 첫 해부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기라시였다.

이듬해 기라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3-24시즌 리그 28경기 28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슈투트가르트가 최종 순위 2위를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경기 당 1득점에 육박하는 득점 페이스였다. 비록 이적 첫 시즌부터 36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 밀려 '득점 2위'를 기록했지만, 리그를 넘어 유럽 전역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빅클럽들이 '인간계 특급' 기라시를 가만히 놔둘리 없었다. 도르트문트가 기라시를 불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위'를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른바 '별들의 전쟁'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도르트문트지만 리그에서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최종 순위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공격력의 부재가 한 몫 했다. 유로2024에서 독일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니클라스 픨크루크가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12득점에 그쳤다.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하는 도니엘 말렌이 13득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할 정도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퓔크루크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보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기라시를 영입했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공격수라는 점,  1,750만 유로(약 248억원)의 값싼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든 측면에서 도르트문트에게 최적의 영입이었다. 그러나 기라시는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기라시 없이 시즌을 시작한 도르트문트였다.

긴 재활 끝에 기라시는 부상에서 복귀해 훈련을 소화했다. 도르트문트는 기라시에게 날개를 붙여줬다. 바로 등번호 '9번'을 부여한 것이다. 도르트문트에게 9번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과거 도르트문트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9번을 달고 뛰었다. 이후 엘링 홀란드 또한 9번 유니폼을 착용하며 리그를 호령했다. 구단은 기라시에게 상징적인 등번호를 부여하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14일 오전 3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FC 하이덴하임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9번 유니폼을 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기라시의 출전 여부,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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