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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일본팀과 연습경기 완패…위성우 감독 "이것이 우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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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일본팀과 연습경기 완패…위성우 감독 "이것이 우리의 현실"



전지훈련 도중 에네오스에 46-75 대패
"부상 중인 김단비 컨디션 돌아와야"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 전지훈련 도중 치른 연습경기에서 일본프로농구(W리그) 에네오스에 완패한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씁쓸한 현실을 받아들였다.

우리은행은 12일 일본 치바현 카시와에 위치한 JX 에네오스 훈련장에서 진행한 에네오스와 연습경기에서 46-75로 대패했다.

김단비와 이명관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11득점)을 올렸지만, 수비에서 대응이 전혀 되지 않으며 29점 차로 크게 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후 주전 가드 박지현이 해외 진출을 선언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왕조의 주역 박혜진과 최이샘도 타 팀으로 이적했다.

여기에 팀의 기둥 김단비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컨디션이 성치 않은 상황이라 100% 전력이 아니었다.

2쿼터 도중에는 아시아쿼터제도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미야사키 모모나의 왼쪽 손가락이 탈구되는 불운도 있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이게 현재 우리 팀의 현실이다. 체력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 파악도 잘 안되는 상태라 이제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위 감독은 "전형적으로 못 하는 팀의 한계가 후반전이다. (김)단비도 뭘 하려고 하는데 밸런스가 깨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자기 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인데 지금은 혼자 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지금 멤버로 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능한 감독이 아니라 열심히 가르치는 감독이다. 조금 더 시간과 경험이 쌓여야 할 것 같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을 좀 더 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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