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8개국’ 2026년 월드컵은 어떻게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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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8개국’ 2026년 월드컵은 어떻게 펼쳐질까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 백승호가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48개국이 출전하게 될 2026년 월드컵은 어떤 모습일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본선 출전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3개팀 16개조, 4개팀 12개조 등 구체적인 대회 운영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AP통신은 8일 ‘48개국이 출전하는 다음 월드컵, 대회가 커지면 더 좋아질까’라는 기사를 통해 4년 뒤 월드컵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망했다.
일단 축구 강국들만의 경쟁 무대였던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 나온다. AP통신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이긴 것, 모로코가 스타들이 즐비한 벨기에와 스페인을 넘어 8강에 진출한 것 같은 이변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아프리카가 (월드컵에서)더 많은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며 월드컵 참가국 확대를 반겼다. 알리우 시세 세네갈 대표팀 감독도 “지금 월드컵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면,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통째로 잡아먹던 30년 전과는 다르다”며 월드컵 경쟁력도 조금씩 평준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팀이 나왔다. 월드컵에서 늘 약체로 평가받았던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까지 세 팀이나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는 “이제 아시아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AP통신은 반대쪽 시선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동화 같은 순간의 기회(이변)가 많아지겠지만 그 반대의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이긴 경기도 이번 월드컵에서 나왔다”고 했다. 전력차가 커지는 만큼 약육강식의 트렌드가 더 강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21개의 월드컵 타이틀 중에 각각 12개,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유럽과 남미간 우승 경쟁 구도도 깨지기 어렵다. AP통신은 “거의 100년의 월드컵 역사에서 다른 대륙의 어떤 팀도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다”고 했다.
AP통신은 “더 큰 월드컵은 FIFA에 분명한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18년 러시아 대회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35억명이 시청했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FIFA는 75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며 “48개국 출전은 더 많은 나라와 사람들에게 월드컵 열망을 팔게 될 것”이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FIFA에 더 큰 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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