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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가스공사 수비, 반등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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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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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가스공사 수비, 반등 신호탄 되나 



가스공사의 수비가 달라지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2-71로 승리했다.

KCC를 압도한 완벽한 승리였다. 전반에만 56점 이상을 쏟아 부었고, 결국 가스공사는 21점 차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첫 연승이라는 달콤한 성과도 맛봤다.

주목할 만한 부분이 또 있다. 가스공사의 달라진 수비다.

이날 가스공사는 강한 압박을 통해 KCC의 턴오버를 적극적으로 유발했다. 9개의 스틸을 해냈고, 이 스틸은 초반부터 손쉬운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턴오버 유발에 이은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잡은 주도권을 결국 잘 지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전반에 경기력이 좋았다. 변화가 통했다"라며 달라진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자랜드 시절부터 가스공사의 멤버로 뛰어온 전현우는 "우리 팀의 수비의 핵이 차바위 형인데, 휴식일이 많은 기간에 바위 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자랜드 시절에는 서로 많이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보니 수비가 뚫려도 자연스럽게 헬프를 오는 게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엔 새로 온 선수들이 많다 보니 수비 호흡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특정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게 안 맞았던 것 같다"며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과거 전자랜드 시절의 강한 압박과 뺏는 수비가 되살아난 가스공사는 자연스럽게 공격의 리듬까지 반등했다. 최근 2경기에서 도합 198점을 쏟아 부었고 5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관건은 부상자가 많아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삼성, 최근 페이스가 너무 좋지 않았던 하위권 KCC가 아닌 다른 팀을 상대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다.

마침 다음 상대가 만만치 않다. 가스공사는 3일 홈으로 KGC인삼공사를 불러드린다. KGC는 1라운드부터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시즌 첫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가스공사가 1위 KGC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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