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케인이 EPL에 남으려는 것! 기록 보유 레전드 "내가 뮌헨에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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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케인이 EPL에 남으려는 것! 기록 보유 레전드 "내가 뮌헨에 데려다줄게"
▲ 케인
▲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PL 최다 골 기록을 깨길 원한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29)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경신 도전은 수포로 돌아간다.
케인은 현재 EPL에서 213골을 넣었다.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EPL에서 케인보다 많은 골을 넣은 현역은 없다. 케인 위에 있는 건 260골을 터뜨린 앨런 시어러뿐이다. 47골 차이, 시즌마다 20골은 보장하는 케인이라 두 시즌이면 넘을 수 있다. 지난 시즌처럼 30골을 넣으면 기록은 더욱 단축된다.
케인도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EPL 구단으로 향하려 했던 이유다. 대기록이 손에 잡히기 시작한 만큼 해외 리그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 최근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거절하기도 했다. 그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희망하면서 케인도 상황을 살필 여유가 있었다.
지금은 복잡하게 흘러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의 고자세에 발을 뺐다. 그 사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참전했다. 평소 케인이라면 고민하지 않고 거절했겠지만 이번에도 거부하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토트넘에서는 13년 동안 우승에 도전했지만 무관이었던 만큼 인내심이 바닥이 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면 우승 트로피는 무조건 들 수 있다.
다만 케인이 그토록 속도를 내며 추격하던 EPL 최다골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선지 시어러도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 싶다면 내가 그의 차를 운전할 것"이라며 "내 260골을 지킬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내게 열쇠와 네비게이션만 달라"라고 농담했다.
케인이 고민하기 전에 토트넘이 일단 반대를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적으로 이적료를 제시하는데 거부 의사를 밝히는 중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제시했다. 토트넘은 당연히 거부했다. 그러자 8,0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로 상향해 2차 오퍼를 했다. 하루 만에 330억 원을 올렸다.
▲ 선수 시절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던 시어러
▲ 해리 케인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계속 반대할 전망이다. 1차 제안이 거부된 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올려 제안할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을 설득할지는 의문"이라며 "토트넘은 사실상 자동 거부 모드인 상황이다. 금액을 올려도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팔 생각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PL에 남을 것으로 예상하는 축구인도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다. 절대 독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케인에게 중요한 건 가족이다. 가족을 소중이 여기는 선수이기에 바이에른 뮌헨에 갈 가능성은 없다"라고 못박았다.
▲ 213골로 시어러의 뒤를 쫓고 있는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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