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투표 1위 8명 중 7명은 선수단에서 외면... 팬과 선수의 동상이몽. 올스타 24명 중 13명. 팬투표 1위-선수단투표 1위 달랐다[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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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투표 1위 8명 중 7명은 선수단에서 외면... 팬과 선수의 동상이몽. 올스타 24명 중 13명. 팬투표 1위-선수단투표 1위 달랐다[SC초점]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3.06.13/2023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박병호. 수원=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3.05.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팬들과 선수들의 마음은 달랐다.
팬 투표 1위와 선수단 투표 1위가 다른 포지션이 거의 절반이 넘는 13곳이나 됐다.
KBO는 26일 드림올스타(SSG,롯데,두산,KT,삼성)와 나눔올스타(LG,NC,키움,KIA,한화)의 12명씩 총 24명의 올스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드림올스타에서는 롯데가 선발 박세웅, 중간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과 2루수 안치홍, 유격수 노진혁, 외야수 김민석, 지명타자 전준우 등 무려 7개 포지션을 싹쓸이했고, 삼성이 외야수 구자욱과 피렐라 2명, 두산(포수 양의지)과 KT(1루수 박병호), SSG(3루수 최 정)는 각각 1명씩 뽑혔다.
나눔올스타는 KIA가 선발 양현종과 중간 최지민, 외야수 소크라테스와 지명타자 최형우 등 4개 포지션을 가져갔고, LG가 마무리 고우석과 포수 박동원, 키움이 외야수 이정후와 2루수 김혜성, NC가 유격수 김주원과 외야수 박건우, 한화가 1루수 채은성과 3루수 노시환 등 4개 팀이 2명씩을 배출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KBO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해 포지션별 1위(외야수는 1∼3위)를 공개했는데 팬 투표 1위와 선수단 투표 1위 선수가 다른게 24개 중 11개나 됐다.
드림올스타에서 7개 포지션이 팬과 선수단의 마음이 달랐다.
선발투수에서는 두산 알칸타라가 가장 많은 102표를 얻었고, 박세웅은 50표로 5명의 후보 중 4위에 그쳤다. 하지만 팬투표에서 93만1274표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총점 31.48점으로 1위가 됐다. 중간투수도 구승민은 선수단 투표에서 46표로 3위에 머물렀고 KT 박영현이 150표로 1위, 노경은(SSG)가 109표로 2위였다. 마무리 투수에선 김원중이 109표를 얻어 SSG 서진용(165표)보다 모자랐다. 2루수 부문에선 김지찬이 134표로 팬투표 1위 안치홍(85표)보다 앞섰고,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이 108표로 1위였고, 팬투표 1위 노진혁은 64표로 김상수(KT·100표)에 이은 3위였다.
외야수에선 구자욱과 김민석 피렐라가 1∼3위였는데 선수단 투표에선 SSG 에레디아가 173표로 1위, 피렐라가 167표로 2위, SSG 최지훈이 151표로 3위, 구자욱이 148표로 4위였고, 김민석은 53표로 8위에 그쳤다. 에레디아는 팬투표에서 47만8249표로 8위에 그쳐 선수단 투표 1위에도 불구하고 총점 4위로 올스타12에 들지 못했다.
나눔올스타에서 선발 투수 선수단 투표 1위는 키움의 안우진이었다. 164표를 획득했지만 팬투표에서 28만5438표로 5위에 그쳤고, 팬투표 1위인 양현종이 선수단 투표에서 23표로 4위에 그쳤지만 압도적인 팬들의 지지 덕분에 올스타에 뽑혔다.
중간투수에서도 LG 박명근이 133표로 1위였으나 KIA 최지민이 127표로 근소한 2위에 올라 100만표 이상 받은 팬투표의 압도적 지지로 데뷔 2년만에 올스타에 뽑혔다. 1루수에서는 오스틴 딘이 157표로 선수단 투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채은성이 130표로 2위에 오르며 팬투표에서 압도적 득표로 총점에서 큰 차이로 올스타가 됐다.
유격수는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LG 오지환이 169표를 획득했으나 신예 김주원이 109표를 얻었고, 팬 투표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 대선배를 제치고 올스타전에 가게 됐다.
팬투표에서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로 역전한 경우는 2개 포지션이었다. 드림올스타의 1루수 부문에서 팬투표에서 롯데 고승민이 80만1005표로 박병호(64만9028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박병호가 151표를 얻고, 고승민이 27표에 그치면서 총점에서 박병호가 31.75점으로 고승민(25.72점)에 역전했다.
나눔올스타에서는 고우석이 역전의 주인공이었다. 고우석은 팬투표에서 50만1429표로 KIA 정해영(91만2951표)에 크게 뒤진 2위였으나 팬투표에서 180표를 받아 33표에 그친 정해영을 크게 이겼고, 결국 총점에서 29.88점으로 29.50점의 정해영을 0.38점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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