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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금 5억, 한승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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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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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금 5억, 한승수 품으로


유일한 언더파로 한국오픈 정상
“가족들 앞에서 우승, 꿈 이뤘다”
25일 내셔널 타이틀 골프 대회인 제65회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한승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아내, 두 자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미국교포 한승수가 내셔널 타이틀 골프 대회인 제65회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 골프 최다 우승 상금 5억 원을 받았다.

한승수는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코스가 어렵게 세팅된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적어내며 2위 강경남(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을 6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렸다. 한승수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키며 이 대회 1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5억 원을 추가한 한승수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 단숨에 1위(6억2375만 원)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한승수는 2028년까지 앞으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도 보장받았다. 다음 달 20일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한승수는 “많은 우승 상금도 좋지만 5년 시드가 가장 반갑다”며 “꼭 나가고 싶었던 디오픈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올해는 대상과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건너간 한승수는 PGA 2부 투어와 캐나다, 중국, 일본 투어 등을 거쳤고 2020년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뛰고 있다. 한승수는 우승을 확정한 뒤 “아빠 우승했다”며 아들을 끌어안았다. 한승수는 “3년 전 첫 우승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다. 가족 앞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뤄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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