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게 섰거라!' 슬금슬금 따라붙는 '괴물' 아쿠냐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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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게 섰거라!' 슬금슬금 따라붙는 '괴물' 아쿠냐 주니어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오타니 열풍'이 거세다.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맹활약을 펼치며 '만화 야구'를 펼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못지않은 활약으로 조금씩 전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다.
아쿠냐 주니어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폭발하며 팀의 6-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 0.330을 마크했다. 최근 2경기에서 3번 아치를 그리면서 시즌 19홈런을 기록했다. 35개의 도루를 이미 만들어 시즌 40-40과 30-60 가입 가능성을 이어갔다. 또한 OPS 0.990으로 1.040의 오타니를 바짝 추격했다.
오타니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선발투수 2번 타자로 출전해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0.304) 3할 고지를 다시 점령했다.
◆ 오타니-아쿠냐 주니어 타격 성적 비교(28일 경기 종료 기준)
- 오타니 : 79경기 306타수 93안타 타율 0.304 41볼넷 11도루 64타점 55득점 28홈런 출루율 0.386 장타율 0.654 OPS 1.040
- 아쿠냐 주니어 : 79경기 321타수 106안타 타율 0.330 38볼넷 35도루 51타점 70득점 19홈런 출루율 0.404 장타율 0.586 OPS 0.990
오타니가 '이도류'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아쿠냐 주니어의 괴물 같은 활약이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분명한 건, 두 선수 모두 시즌 절반에 다다른 현재까지 거짓말 같은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오타니와 아쿠냐 주니어가 벌일 뜨거운 방망이 대결이 후반기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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