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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WC 16강' 윤종규, FC서울 떠나 울산HD 품으로…설영우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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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K리그1 챔피언 울산HD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 윤종규를 품는다.

12일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은 FC서울 풀백 윤종규 영입에 매우 가까워졌다. 현재 전문 라이트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가대표 출신 윤종규를 영입해 이를 보강한다. 큰 문제가 없다면 윤종규는 울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다.

1998년생 수비수 윤종규는 2017년 서울에 입단했다. 이 해 여름 경남으로 임대돼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출전 수는 많지 않았으나 경남에서 K리그2(당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로테이션 자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친 윤종규는 2021, 2022 두 시즌 연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2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 라이트백 후보에 포함됐다.

이 때 활약을 바탕으로 윤종규는 국가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그 해 겨울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최종명단에 뽑힌 윤종규는 비록 본선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는 못했으나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2023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이행했다. 준주전으로 활약하며 김천의 K리그2 우승 및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24시즌 여름에는 군 복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당시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이 마땅치 않았던 터라 여러차례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겼던 최준이 기성용 복귀 후 다시 라이트백으로 돌아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서울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윤종규를 울산이 관심 있게 지켜봤다.

울산은 지난 여름 설영우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후 전문 라이트백 없이 시즌을 치러야 했다. 어린 장시영과 최강민이 주전으로 올라서기에는 아직 부족했기에 윙어였던 윤일록을 내려써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윤일록은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으나 결과적으로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한계를 드러냈다. 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여러 대회를 소화하면서 체력 저하가 찾아왔고, 수비력도 점차 떨어졌다. 이에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문 라이트백 영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더구나 김주환이 서울 이랜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확실시되면서 시급히 라이트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윤종규 영입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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