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7년 동안 무려 '3,174억' 받은 오스카, 브라질로 돌아간다…"집에서 너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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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오스카가 중국 상하이 하이강을 떠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오스카가 8년 만에 상하이에서 작별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오스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데뷔해 인테르나시오나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11시즌엔 44경기1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 무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오스카의 활약에 여러 유럽 명문 팀이 군침을 흘렸다.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유력해 보였으나, 영입전 승자는 첼시였다. 그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3,200만 유로(약 48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 경험하는 유럽 무대였지만 적응 시간은 사치였다. 오스카는 첫 시즌에만 무려 64경기 12골 9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떠올랐다. 이듬해에도 47경기 11골 6도움을 만들었다. 2014-15시즌엔 41경기 7골 9도움을 올렸으나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다.
점차 기회가 줄기 시작했다. 그래도 유럽에서 통할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했다. 그런데 오스카가 예상치 못한 선택을 했다. 2016-17시즌 도중 중국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했다. 엄청난 연봉 제의에 동의한 것. 이로 인해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스카는 2017시즌부터 상하이에서 활약해 통산 248경기 77골 14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중국 슈퍼리그, 슈퍼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 슈퍼리그 도움왕을 네 번이나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상하이를 떠난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2017년부터 받은 수입만 무려 1억 7,500만 파운드(약 3,174억 원)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오스카는 브라질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가족 때문이다. 그는 "나는 상하이를 좋아하지만, 우리 집에서 너무 멀다. 여기 영원히 머물 수 없다. 우리 엄마는 나이가 들고, 자매들은 아이를 낳고 있다. 집에서 가까워지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오스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