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구자철, 17년 현역 생활 마친다...제주 측 "동행 여부는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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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1일 제주 구단 관계자는 구자철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구자철은 2007년 프로 데뷔 17년 만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든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철은 제주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
구자철은 제주 출신으로 네 시즌 동안 활약했다. 태극 마크를 달면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이 성사됐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을 거치면서 독일 무대를 누볐다. 구자철은 알 가라파, 알 코르 등 카타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다 지난 2022시즌 친정팀 제주에 돌아왔다.
초반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2022시즌 K리그1 9경기 출장과 1골 1도움만을 남겼다. 절치부심하면서 반등을 목표했지만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반복되면서 16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장기 부상으로 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구자철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도 많은 족적을 남긴 레전드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의 일원이며,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도 경험했다. 구자철은 2008년 A매치 데뷔 후 2019년까지 A매치 통산 76경기 19골을 기록했고, 지난 2019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생활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