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방출 NO NO, 토트넘과 2~3년 계약 유력…"1년 옵션? 당연히 연장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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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랜드 대표까지 지냈던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이 손흥민이 클럽과 2~3년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7일(한국시간) "로빈슨은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손흥민과 새 계약을 놓고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421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오면서 10년 차에 다가서는 것을 의미하며 현대 시대에 토트넘에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체결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계약서엔 토트넘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연장 옵션이 발동된다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늘어난다. 이 경우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방출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 발동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는 주장이 나와면서 화제가 됐는데,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이 손흥민이 조만간 재계약을 맺을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잉글랜드 출신 로빈슨은 토트넘에서 4년(2004~2008)을 뛰었던 골키퍼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2000년대 초중반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뛰면서 A매치 41경기를 뛰었다.
매체에 따르면 로빈슨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에 좋은 9번 공격수 없었기 때문에, 손흥민은 이번 여름 도미니크 솔란케가 올 때까지 역할을 대신했다"라며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걸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년만 연장될 것 같으면 놀랄 것 같다. 아무 소식도 없다는 건 1년 연장은 이미 주어진 것이고,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2~3년 연장이어도 놀라지 않을 거다"라며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9년 넘게 뛰고 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8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올렸다.
매체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모든 감독들에게 중요한 선수였으며, 특히 지난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난 후 팀을 이끌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더욱 그랬다"라며 손흥민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손흥민을 9번 공격수로 기용했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매체 역시 손흥민을 두고 "32세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 동안 165골 87도움을 기록했고, 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서드 지점에서 속도가 느려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시즌엔 이미 리그 7경기에서 6골(3골 3도움)에 기여했다"라며 32세가 됐음에도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