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있는데...토트넘 출신의 팩트폭행 "일관성 없고 세계적 선수 부족해, 우승 도전할 스쿼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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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출신 윌리엄 갈라스가 토트넘에 비수를 꽂았다.
첼시, 아스널에서 활약을 했고 토트넘에서도 3년간 뛰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출신 갈라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통해 '스퍼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퍼시'는 타팀 팬들이 토트넘을 조롱할 때 쓰는 단어다. 토트넘이 과거보다 발전하긴 했어도 우승을 하는 능력이 없고 결국 고꾸라지는 것을 일컬어 '스퍼시'라고 칭한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후에도 반복되고 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직후엔 엄청난 모습을 보이며 한때 우승후보로 불렸는데 이후 무너지면서 결국 5위에 머물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얻지 못했다.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에 실패해 또 무관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기복이 심하다. 프리미어리그 9경기를 치러 승점 13점(4승 1무 4패)에 머물며 8위에 위치 중이다.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선 멀어졌다. UEFA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한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부호가 붙는다.
갈라스는 "토트넘을 향한 '스퍼시'라는 단어는 수년 전부터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단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매 주말 승리해야 한다. 토트넘은 놀라운 경기장과 훈련장을 갖췄다. 클럽 시설은 최고이며 팬들도 최고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항상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갈라스는 "일관성이 없고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매우 부족하다"고 했다. 손흥민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퀄리티를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만 빠져도 토트넘 경기력은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결과도 못 냈다. 32살 손흥민에 의존하는 것부터 토트넘의 한계를 보여준다.
갈라스는 이어 "부족한 선수들을 팔고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에 투자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꾸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선 이번 시즌 당장 좋은 성적을 내고 UCL 티켓을 얻어내며 무관을 끊고 우승을 해야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마음을 끌 것인데 현 시점까지만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