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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200억 쓰고 다이렉트 ‘강등’ 당할 판…최하위와 2점 차, ‘잔류’·‘승강’ 경험 없는 전북이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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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위험하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3연패이자 파이널 라운드 2경기 모두 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해당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전북(승점 37)은 같은 날 승리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5)와 격차가 2점으로 줄었다. 자칫 한 경기에 따라 전북이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다.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무엇보다 전북의 36라운드 상대는 인천이다.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이 승리하면 2경기를 남기고 격차를 다시 5점으로 벌리지만, 인천에까지 패하면 전북은 최하위로 추락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분위기로 빠져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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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023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준 선수 인건비 1위다. 선수 인건비로 200억에 가까운 돈을 썼다. K리그1에서도 가장 많은 지출이다. 가장 적게 쓴 광주FC보다 3배가 넘는 수치다. 이적료가 포함되지 않아 지출액은 더욱 상승하게 된다.

전북은 올 시즌에도 여름에만 이승우, 전진우, 한국영, 안드리고 등을 데려왔다. 트레이드도 포함돼 있지만 상당한 지출을 한 건 분명하다. 적잖은 이적료를 썼다.

그럼에도 전북은 올 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나고 김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고 있다. 김 감독 부임 후 6승5무10패로 승률이 좋지 못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와 리그를 뛰는 선수단을 이원화하는 방법도 무용지물이다.

더욱이 전북은 이제껏 잔류나 승강 경험이 없다. 파이널 B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구단 창단 후 처음이다. 승강 경쟁은 우승 경쟁과 차원이 다른 압박감과 부담감에 시달린다. 이영재, 이승우처럼 지난시즌 수원FC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 경험이 있는 선수가 일부 있으나 전체적으로 승강 경험이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반대로 인천은 여러 차례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은 바 있다. ‘생존’ DNA가 존재한다. 그만큼 전북이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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