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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7㎞' 끝판왕 오승환, 열흘 쉬고 1군 컴백! '광배근 통증' NC 이재학 말소... 신민혁이 한 번 더 마운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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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7㎞' 끝판왕 오승환, 열흘 쉬고 1군 컴백! '광배근 통증' NC 이재학 말소... 신민혁이 한 번 더 마운드 오른다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판왕'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열흘 만에 돌아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오승환이 유일하게 1군에 등록됐고 투수 양현(삼성), 이재학(NC 다이노스), 송재영, 내야수 이호준(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 4명이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오승환이다. 올해로 프로에서 20번째 시즌을 치르는 중인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0, 46이닝 3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6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그는 7월 평균자책점 12.15에 이어 8월에는 12.00으로 갈수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재까지 1군 마지막 등판이었던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는 2-2로 맞서던 9회 초 오재일(2점)과 황재균(1점)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경기를 내주면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예년의 그답지 않게 늘어난 정타 비율과 심각히 떨어진 탈삼진 능력이 걱정거리다. 오승환은 1군에서 피안타율 0.30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7을 기록했고, 9이닝당 탈삼진은 6.07개로 역대 최소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3일, 24일 NC 다이노스 퓨처스팀을 상대로 이틀 연속 1이닝씩 등판해 안타 하나만 내주고 삼진 하나를 솎아내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휴식이 도움이 된 모습이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마지막 24일 경기에서는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147㎞까지 나왔다. 15일 대구 KT전과 비교해 4㎞가 상승한 모습.

삼성 박진만 감독은 2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조금 더 경기가 필요할지, 아니면 바로 합류할지 25일까지 고민하려 한다"며 "구속은 많이 올라온 상태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민이 된다"고 콜업 시점을 이야기한 바 있다.

결국 박 감독의 선택은 콜업이었다. 현재 66승 2무 54패로 1위 KIA 타이거즈와 5.5경기 차 2위인 삼성은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다시 대구로 돌아와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쉽지 않은 일정인 만큼 오승환의 경험이 필요하다. 그 자리는 8월 2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한 양현이 내주게 됐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9위까지 떨어진 NC 다이노스는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 선발 투수 이재학이 오른쪽 광배근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

NC 구단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에 "이재학 선수는 오른쪽 광배근에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이미 재활 및 투구 훈련을 진행 중이라 (복귀까지)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며 "이재학 선수가 빠지면서 신민혁 선수가 한 차례 더 등판하게 됐다. 수술 시점은 이후 판단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재학은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이었다. 또한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을 고민했던 신민혁은 한 번 더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해 24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4.38을 마크하던 신민혁은 24일 창원 KIA전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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