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오타니, 단 1이닝에 번개같은 2도루! 亞 최초 역사 현실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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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오타니, 단 1이닝에 번개같은 2도루! 亞 최초 역사 현실화 눈앞
15일(한국 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 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1경기에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더욱 가까이 뒀다.
오타니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오타니는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두 차례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내야진을 흔들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295(465타수 137안타) 37홈런 2루타 29개, 3루타 5개, 86타점 91득점 66볼넷 120삼진 35도루(4실패) 출루율 0.383 장타율 0.617 OPS(출루율+장타율) 1.0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홈런 40개 달성까지 3개, 도루 40개 달성까지 5개만을 각각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5명 있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와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에 이어 지난 시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41홈런 73도루의 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까지 20-20을 두 차례 달성했다. 이어 LA 다저스로 이적한 올 시즌에 처음으로 이미 30-30 클럽에 가입했다. 그리고 이제는 40-40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만약 오타니가 40-40을 이뤄낸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된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루 주자 오타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이어진 2회 두 차례 도루를 해냈다.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베츠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프리먼 타석 때에는 상대 배터리의 호흡을 간파한 뒤 순식간에 3루를 훔쳤다. 오타니의 올 시즌 35번째 도루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도루를 2개나 성공시켰지만, 안타는 때려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4회초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며, 7회에는 삼진, 9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됐다.
이날 다저스는 밀워키에 4-5로 아쉽게 패했다. 다저스는 7회초 미구엘 로하스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7회말 잭슨 추리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끝내 패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5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전적 71승 50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그렇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역시 샌디에이고와 같은 지구 공동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상 69승53패)와 승차도 2.5경기로 좁혀졌다. 밀워키는 시즌 전적 68승 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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