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와 대형 불화설 제기…"PSG서는 내가 중심이었단 말야" 생떼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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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킬리안 음바페(25)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8일(현지시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 스타일이 만족스럽지 않다.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적 접근에 동의하지 않으며, 자신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시절처럼 중심 인물이 되지 못하는 것에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최근 가까운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전(0-4 패)과 AC 밀란전(1-3 패) 모두 무득점에 그쳤으며, 불만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지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야심작이었다. PSG 통산 308경기 256골 108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등 각종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오랜 시간 접촉한 끝 PSG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과 음바페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팀의 가장 큰 문제가 음바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음바페는 지난달 말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당시 활동량이 8km에 불과했다. 대부분 선수가 경기당 최소 10km 이상을 뛰는 것을 감안하면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 전혀 녹아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음바페의 불만이 개인의 부진으로만 이어졌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터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주포로 활약한 주드 벨링엄의 경우 음바페 합류 후 후방 배치되면서 아직까지 득점이 없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등은 음바페의 부족한 수비 가담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벨링엄, 호드리구 등이 음바페 때문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음바페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고, 음바페 역시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향후 거취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다. 안첼로티 감독도 부진한 경기력 탓에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어 마냥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 갈락티코 3기의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만 골머리를 앓게 되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