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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서 야유 받은 네이마르···무릎 부상으로 270일 넘게 쉬는 네이마르, 사우디 테니스 이벤트서 은퇴 앞둔 나달 라켓 받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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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지는 축구스타 네이마르 주니어(알힐랄)가 테니스 코트에 등장했다. 팬들의 야유를 받았음에도 네이마르는 은퇴를 예고한 ‘테니스 레전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라켓을 받아가는 여유도 보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더베뉴에서 열린 ‘6킹스 슬램’ 이벤트 테니스 토너먼트 이틀째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전을 관전했다. 이날 경기는 알카라스의 2-0(6-3 6-3) 승리로 끝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날 8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네이마르가 2023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7800만파운드(약 1393억원)의 이적료로 알힐랄 유니폼을 입은 뒤로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화제 속에 알힐랄로 이적했고, 초반 몇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으로 지난해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우루과이전을 뛰다 무릎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은 네이마르는 270일이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알나스르에서 부상 없이 맹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되면서 이날 경기장에는 “호날두, 호날두”를 외치며 비꼬는 외침도 있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왔다. 그러나 일단 사우디에서의 생활이 크게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 네이마르는 경기 뒤 코트로 내려가 양 선수를 찾아 반갑게 인사했다. 앞선 경기에서 만나 팬서비스를 함께 했던 알카라스에게는 축구화를 선물했다. 은퇴를 앞둔 나달에게는 라켓을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재 재활 막바지 단계를 밟는 네이마르가 곧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킹스 슬램’은 나달, 알카라스 외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안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게르 루네(덴마크) 등 남자테니스 스타들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큰 600만달러(약 82억원)의 상금을 준다. 출전선수는 최소 150만달러(약 20억50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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