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배관 터진 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10연패 탈출 … 부산 연고 팀은 더블 헤더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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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배관 터진 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10연패 탈출 … 부산 연고 팀은 더블 헤더 전패
한국가스공사가 어두운 터널을 지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96-81로 꺾었다. 11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KCC의 홈 3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전적은 2승 12패.
SJ 벨란겔(177cm, G)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 이대헌(196cm, F)이 초반부터 화력을 뽐냈다. 그리고 박지훈(193cm, F)이 뒤에서 삼각편대의 화력을 거들었다. 주득점원과 백업 자원까지 터진 한국가스공사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부산을 연고로 하는 팀은 모두 졌다. 부산 BNK는 부천 하나원큐에 54-63으로 졌고, KCC 역시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KBL-WKBL 최초 더블 헤더’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홈 팀들은 웃지 못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33-22 부산 KCC : 김낙현은 없지만 1
- 10분, 12점(2점 : 3/4, 3점 : 1/1, 자유투 : 3/3)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KCC 1Q 어시스트 : 4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전 “(김)낙현이가 내려오지 않았다. 재활과 치료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벨란겔이 내려오기는 했지만, 벨란겔도 독감을 앓았다. 그래서 가드 쪽이 걱정된다”며 가드 자원을 걱정했다.
그러나 벨란겔이 1쿼터부터 사령탑의 예상을 깼다. 벨란겔은 자신보다 큰 정창영(193cm, G) 앞에서 스피드 발휘. 파울 자유투 유도로 기선을 제압했다.
자유투를 얻은 벨란겔은 공격력을 더 표출했다. 3점 라인 밖에서 자신 있게 던졌고, 돌파 후 자유투 라인에서 플로터를 정확하게 구사했다. 외곽 주득점원의 역할을 100% 해냈다.
포인트가드로서의 임무도 소홀하지 않았다. 특히, 니콜슨의 득점을 살렸다. 니콜슨의 슈팅 감각을 초반부터 끌어올렸다. 큰 의미였다. 니콜슨은 슈팅으로 재미를 봐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 1옵션 외국 선수까지 살렸기에, 벨란겔의 활약은 더 크게 보였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60-39 부산 KCC : 김낙현은 없지만 2
- 9분 45초, 12점(2점 : 2/2, 3점 : 2/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KCC 2Q 득점 : 17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KCC 2Q 3점슛 성공 개수 : 3개)
1쿼터에 맹활약한 벨란겔은 2쿼터에도 사령탑의 예상을 깼다. 김낙현의 공백은 물론, 김낙현의 공백 이상을 채워줬다.
득점 방법도 1쿼터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순서가 달랐을 뿐이다. 먼저 두 번의 3점으로 수비를 자신에게 붙였다. 그 후 스피드와 힘으로 자기 매치업에게 포스트업. 포스트업에 이은 피벗 마무리로 점수를 쌓았다.
그 결과, 벨란겔은 2쿼터에도 12점을 퍼부었다. 1쿼터 개인 득점과 동일했다. 전반전까지 2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에 1개의 스틸.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KCC를 응원하러 온 부산 팬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76-58 부산 KCC : 약간의 변화
- 점수 : 19-16
- 2점슛 성공 개수 : 7-5
- 페인트 존 득점 : 10-6
- 속공에 의한 득점 : 4-0
* 모두 KCC가 앞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는 꽤 컸다. KCC는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빠르게 좁혀야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KCC와 간격을 오랜 시간 유지해야 했다.
그래서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3쿼터 내용이 대조됐다. KCC가 거의 빠른 템포로 밀어붙였다면, 한국가스공사는 세트 오펜스에 철저히 집중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KCC는 빠르게 추격해야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20점 내외의 차이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
KCC의 의도가 약간 앞섰다. 잦은 수비 변화로 한국가스공사에 혼란을 준 후, 빠른 공격으로 한국가스공사를 밀어붙였다. 3쿼터 스코어로는 한국가스공사보다 앞섰다. 그러나 총 점수는 그렇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여전히 큰 점수 차로 앞섰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96-81 부산 KCC : 길었던 터널
1. 2023.10.31.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0-84 (패)
2. 2023.11.03. vs 원주 DB (대구실내체육관) : 79-94 (패)
3. 2023.11.05. vs 안양 정관장 (대구실내체육관) : 80-91 (패)
4. 2023.11.09.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69-91 (패)
5. 2023.11.11. vs 고양 소노 (대구실내체육관) : 90-100 (패)
6. 2023.11.16. vs 서울 SK (대구실내체육관) : 74-76 (패)
7. 2023.11.18.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80-81 (패)
8. 2023.11.19.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62-77 (패)
9. 2023.11.21. vs 안양 정관장 (대구실내체육관) : 93-98 (패)
10. 2023.11.23.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63-84 (패)
11. 2023.11.25.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96-81 (승)
* 10연패 탈출
* 2023~2024 원정 경기 첫 승 (원정 6연패 탈출)
한국가스공사의 달아나는 속도가 느려진 건 맞다. 더 달아나지 못하면, ‘역전패’라는 악몽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을 장악해야 했다.
니콜슨과 차바위(190cm, F)가 행동으로 보여줬다. 니콜슨은 3점으로, 차바위는 골밑 침투와 추가 자유투로 KCC의 힘을 빼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 2분 만에 86-59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했다. 홈에서 반전을 원했던 KCC에 완패를 선사했다. 동시에, ‘10연패’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했다. 2023~2024시즌 원정 경기 첫 승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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