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이강인 보유' 꿈꾸나 어렵다는 거 알아…바이아웃 폭등 무의미" (문도 데포르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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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이강인 보유' 꿈꾸나 어렵다는 거 알아…바이아웃 폭등 무의미" (문도 데포르티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페인 유력지가 이강인의 맹활약에 따른 몸값 폭등을 인정하면서도 마요르카의 판매 의지가 있어 올 여름 이적 성사 확률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 "이강인의 계약 해지(바이아웃) 조항은 그의 성과에 따라 다르다"며 "지난해 1700만 유로(235억원였다면 지금은 이미 2500만 유로(350억원)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면서 몸값이 폭등했다. 그리고 이럴 경우 한국인 공격수의 바이아웃 조항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그를 팀에 포함시키려는 구단은 이강인 이적 관련 내용을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매체도 이런 바이아웃 상승이 이강인 이적에 긍정적일 수 없다는 점은 지적했다. "바이아웃이 오르면서 이강인의 이적이 열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겨울 이강인은 이적 관련 비밀 조항을 마요르카와 맺기 직전이었으나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이 뚜렷하다. 아틀레티코는 다음 단계의 팀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이강인을 중요하게 간주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마요르카도 이강인의 보유를 꿈꾸지만 그게 매우 탐내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없이 지내는 방안을 설계 중"이라고 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상승은 앞서 마르카의 보도로 화제가 됐다. 마르카는 지난 8일 "이강인이 입단 당시 1800만 유로(250억원)였던 바이아웃은 개인 성적에 따라 변하는데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현재 2500만 유로"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2022/23시즌 6골 6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 중위권 안착에 큰 공을 세운 이강인을 아무 저항 없이 데려가려는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던 100억원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6개월 전 숱한 러브콜에서 강등권 탈출을 이유로 내세워 자신을 꽁꽁 묶었던 마요르카에 이강인은 구단 SNS를 끊는 등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좋은 개인기록을 냈더니 마요르카를 떠나기 더 어려운 상황에 몰린 것이다. 이강인 입장에선 진퇴양난의 신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요르카가 지난겨울 이강인을 붙잡으면서 구두로 1800만 유로 안팎의 이적료면 보내주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어 2500만 유로까지 이적료가 치솟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스페인 언론은 보고 있다.
풋볼데스데마요르카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넘겨주면서 최소 1000만 유로(약 14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신성인 로드리고 리켈메의 소유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 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의 임대까지 바라고 있다.
양측 협상의 키는 이강인보다는 오히려 리켈메에 달려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켈메를 내주기 싫고, 내주더라도 2년 뒤 일정한 가격에 다시 살 수 있는 바이백 조항 넣기를 원하는 것이다.
마요르카가 리켈메를 원하는 조건으로 영입할 수 있다면 자신들이 매긴 이강인의 몸값 1800만 유로 안팎을 충족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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