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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정지 없다...'WBC 음주 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사회봉사+벌금 징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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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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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정지 없다...'WBC 음주 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사회봉사+벌금 징계 '갑론을박'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중 음주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 사회봉사 및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WBC 대회 기간 음주 논란을 일으킨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3명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 징계를 결정했다.

김광현은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일이었던 3월 7일과 일본전 직후인 11일, 총 2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돼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11일 김광현과 술자리를 함께한 정철원, 같은 날 같은 유흥주점을 지인과 함께 방문한 이용찬은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논란은 지난 5월 30일 한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매체의 보도로부터 시작됐다. 3월 일본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기간에 대표팀 일부 선수가 유흥업소에서 밤새 음주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KBO 논란이 일자 바로 진상 조사에 들어갔고 해당 선수들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다. 이후 자체 조사를 진행한 KBO는 김광현이 2차례, 정철원과 이용찬이 1차례 음주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세 선수가 경기 전날 밤에는 음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상벌위원회 결과를 두고 징계 수위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출전 정지나 국가대표 자격 정지 등의 징계 없이 사회봉사와 벌금 수준의 징계는 수위가 낮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거듭되는 국제대회 부진으로 야구 팬들을 실망시킨 걸로 모자라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 기간에 음주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고려하면 징계가 솜방망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세 선수가 최초 언론의 보도만큼 심각한 물의를 일으킨 게 아니며,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성인이 휴식일에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음주를 한 것으로 징계를 받는 것은 과한 처분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이번 음주 파문은 2021년 방역수칙 위반 등의 사건 처럼 수사 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상벌위원회에서 출장 정지 수준의 중징계는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O는 이번 논란을 통해 선수단 관리의 미흡한 점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대표 운영 규정을 보다 세분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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