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기도 했었고” 겸손해진 크러쉬, 동그라미에 꽂힌 이유 (가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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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쿨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크러쉬가 콘서트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11월 25일 방송된 KBS 쿨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가수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크러쉬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4 CRUSH CONCERT [CRUSH HOUR : O](2024 크러쉬 콘서트 [크러쉬 아워 : 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은지는 "'오'는 무슨 의미냐"라고 궁금해했다.
크러쉬는 "동그라미다. (디스크 수술 후) 누워서 많은 생각들을 하고 삶을 복기해 보고 음악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진취적으로 가졌었다. 인간이 뇌과학적으로 동그라미를 완전하게 그릴 수 없다더라. 뭔가 그 말이 되게 와닿았다. 아프기도 했었고 여러 가지 커리어 중에 음악 인생을 걸어오면서 여러 발자취들을 동그라미와 순환의 개념에서 다시 돌아보자는 의미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크러쉬는 "또 하나는 요즘 굉장히 많이 느끼는 건데 사람 인생이 사계절이 있는 것처럼 지금 어떤 계절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시절도 있었고 안 좋은 시절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여러 가지 길들을 걸어오면서 지금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진심만 남아있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은지는 "어디 템플 스테이 다녀오셨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는 "순례길이라도 다녀온 사람 같다"라고 했고, 크러쉬는 "동그라미를 자주 그리긴 했었다. 앨범 주제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콘서트가 제일 큰 규모로 열리는 콘서트기도 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크러쉬는 최근 디스크 수술 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때 정말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감사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 되게 겸손해지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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