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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불륜 용서한 장신영 이혜정, 이혼열풍 속 각자도생 [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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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불륜 용서한 장신영 이혜정, 이혼열풍 속 각자도생 [이슈와치]



왼쪽부터 강경준, 장신영(사진=장신영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해정 기자] 올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한 이혼 변호사는 체감 이혼율이 3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미 201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혼율 9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혼인신고하지 않은 부부를 포함하면 대략 10쌍 중 3.5쌍이 이혼한다는 주장이다. 이혼 변호사가 2021년 517명에서 2024년 851명으로 64%나 늘어난 것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이 위치한 3호선 양재역 지하보도엔 이혼 변호사 광고 전광판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이러한 이혼 열풍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기로 결정하고 각자도생을 택한 이들도 있다. 배우자 잘못을 비판하면서도 가정은 지키고자 용서로 또는 체념으로 제각기 살아나갈 방법을 꾀하는 것이다.

배우 장신영은 8월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부녀와의 불륜 의혹으로 소송까지 간 남편 강경준을 용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신영은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고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을 위해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을 자중해 달라는 호소도 덧붙였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은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을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인낙 결정을 내렸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것으로 사실상 A씨의 청구를 강경준 측이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이에 강경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라고 A씨 청구를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강경준, 장신영은 2018년 장신영의 이혼 아픔을 극복하고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첫 번째 결혼으로 낳은 아들과 2019년 두 사람 사이 낳은 둘째 아들이 있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했다. 강경준은 장신영과 결혼하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려 고군분투하는 등 절절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던 바. 강경준이 사실상 부정행위를 인정하면서 대중의 충격과 분노가 거세다. 장신영이 강경준을 용서하기로 결정한 것이 여론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장신영이 강경준을 조용히 품었다면 요리 연구가 이혜정은 외도를 저지른 남편 고민환을 방송이라는 처형대에 세워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혜정은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해 남편이 조수석에 낯선 여성을 태우고 운전하는가 하면 놀이터에서 여성과 있다 아내를 발견하자 도망갔다는 등의 일화를 과감하게 공개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죽이고 싶다"며 남편을 향한 묵은 울분을 토해냈다. 이혜정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고민환의 외도와 고된 시집살이를 고백한 바 있다. 이제는 전 국민이 이혜정의 까맣게 탄 속내를 다 알 지경인데도 그의 넋두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 끝이 미워도 다시 한번일지, 프로그램 제목대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일지는 당사자만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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