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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윤석화, 항암 거부→자연치료 선택 "내 몸 모든 독성 빠져나가길"('뉴스A')[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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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윤석화, 항암 거부→자연치료 선택 "내 몸 모든 독성 빠져나가길"('뉴스A')[종합]


이미지 원본보기202310141901326625203_20231014194717_01_20231014194901253.jpg?type=w540'뉴스A'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윤석화가 악성 뇌종양 투병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주말 저녁 '뉴스A' 오픈인터뷰에는 연극배우 윤석화가 출연해 김윤수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화는 소극장 돌풍 연극계 1호 스타로 반세기 동안 무대에서 연기를 펼쳐나갔다. 윤석화는 1년 전 악성 뇌종양을 진단받은 것에 대해 "기가 막혔다. 웬만함 암을 주시지 뇌종양이라는 것에 기가 차서 웃음이 나왔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윤석화는 "전조증상을 못 느꼈다. 런던 출장 중 쓰러져 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급히 한국으로 와 대수술을 받았다"며 "1,2차 수술은 간단했지만 3차는 종양 본격적 수술이라 20시간이 넘었다. 마취 호스로 인해 앞니 네 개를 잃었다"고 밝혔다.

윤석화는 지금 회복 정도도 기적이라며 "초반 방사선, 표적 치료가 너무 힘들었다. 몸무게가 43KG였는데 36KG까지 감소했다. 지금은 40KG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윤석화는 항암이 아닌 자연치료 방식을 택했다. 그 이유를 묻자 윤석화는 "병원에서 새벽마다 간호사가 무자비하게 혈관 주사를 꽂았다. 새벽마다 괴성으로 시작했다. 이건 삶이 아니다 싶었다"며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윤석화는 항암 거부에 가족들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난 '암만 빼면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암이랑 싸우지 말고 친구로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어머니도 암을 선고받고 20년 후 노환으로 돌아가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죽을 때 죽더라도 내 할 일은 하고 죽고 싶다'고 말하셨다. 그런 어머니의 기질을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술 후 일과에 대해 윤석화는 "매일 아침 맨발로 마당을 걸으며 '내 몸의 모든 독성이 다 빠져나가길'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직 완벽한 회복 상태가 아니라 오래 앉아있지 못한다는 윤석화. 윤석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손숙과 연극 '토카타' 무대에 올랐다. 그런 그에게 무대의 의미는 무엇일까. 손석화는 "가장 진실한 땅이다. 살아 있는 호흡, 정직한 호흡이 중요하다"며 "관객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를 이토록 기억해 주고 아직도 제 무대를 기다려 주신다"며 눈물을 훔쳤다.

윤석화는 끝으로 타국 이방인의 삶을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아리랑'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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