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중간결산]송강호·박은빈 '역대 최초'→주윤발·윤여정 '고품격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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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중간결산]송강호·박은빈 '역대 최초'→주윤발·윤여정 '고품격 입담'
이미지 원본보기▲ 박은빈, 주윤발, 윤여정. ⓒ곽혜미 기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여섯 번째 날이 밝았다. 개막 전부터 성폭력 사태 등 여러 내홍을 겪었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최초'들의 활약과 '멋진' 언니 오빠들의 입담으로 무사히 반환점을 돌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4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역대 최초로 배우 박은빈이 단독 진행을 맡았다.
이미지 원본보기▲ 박은빈 ⓒ곽혜미 기자
당초 박은빈과 함께 배우 이제훈이 개막식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제훈은 개막식을 코앞에 두고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새로운 남성 사회자의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택했다. 레드카펫에 이어 무대에 오른 사회자 박은빈은 갑작스럽게 맡게 된 단독 사회에도 대상 배우의 품격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행사를 이끌었다.
이미지 원본보기▲ 송강호 ⓒ곽혜미 기자
송강호 역시 BIFF 역사상 최초의 외부인 호스트를 맡았다.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이사장, 두 수장의 사퇴로 수뇌부가 공석이 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다. 영화제에 닥쳤던 위기를 딛고 '올해의 호스트'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됐다.
개막작으로는 장건재 감독의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선정됐다. 주연배우 고아성이 부산영화제 직전 천추골 골절이라는 불의의 사고로 불참을 알렸으나, 작품 속에 담긴 현실과 따뜻한 위로는 젊은 세대의 폭발적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받았다.
이미지 원본보기▲ 주윤발(왼쪽). 판빙빙. ⓒ곽혜미 기자
주윤발, 판빙빙, 존 조 등 전 세계적인 스타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은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해외 언론에서 투병 중이라는 가짜뉴스가 번진 것에 대해서는 "아예 제가 죽었다고 가짜뉴스가 떴더라.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이라 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재산인 8100억을 기부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아니라 아내가 기부한 것. 제가 기부하고 싶지 않았다. 힘들게 번 돈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판빙빙 역시 긴 공백기 끝에 선보인 새 영화 '녹야'가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부산을 찾았다. 판빙빙은 작품에 관한 설명에 더불어 탈세 논란 이후 오랜 공백기에 제기된 잠적설, 사망설, 실종설 등 의혹에 대해 조심스럽고 우회적으로 답하며 국내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 외에도 '제5원소'·'레옹'의 뤽 베송 감독, '브로커' 고로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도 신작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미지 원본보기▲ 존조, 송중기, 윤여정. ⓒ곽혜미 기자, 연합뉴스
2021년 신설된 액터스 하우스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자리를 빛내며 공식 행사에서 들을 수 없었던 배우들의 인생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전했다. 지난 5일 할리우드 배우 존 조를 시작으로 6일 송중기·윤여정, 7일 한효주가 액터스 하우스를 찾아 화끈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OTT의 활약도 돋보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로 시작해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발레리나', 티빙 'LTNS', '운수 오진 날', '러닝메이트', 디즈니+ '비질란테' 등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미지 원본보기▲ \'페르소나: 설리\' 메인포스터. 제공| 미스틱 스토리
이 밖에도 故설리의 유작인 영화 '진리에게'가 지난 7일 처음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진 GV에는 정윤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전해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은 기간에도 다양한 작품과 행사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폐막식은 '라이징 스타' 홍경과 고민시가 사회를 맡았다. 이들은 열흘간 뜨거웠던 부산국제영화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고아성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의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다.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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