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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동학대 신고 논란' 주호민, 29일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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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동학대 신고 논란' 주호민, 29일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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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웹툰작가 주호민이 패널로 출연하는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방송이 보류됐다.

27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오는 29일 오후 10시 편성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고정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불방될 예정이다.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청취자로부터 소인배인지 아닌지 궁금했던 사연을 받아 이야기는 나누는 코너로, 주호민과 이말년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배성재의 텐'은 이번 주 DJ 배성재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중계 일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우주소녀 수빈과 넉살이 스페셜 DJ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다만 SBS가 홈페이지에 기재한 '배성재의 텐' 편성표에 따르면 토요일은 오는 29일 방송은 배성재와 주호민, 이말년이 진행하는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가 예고됐다. 토요일 방송분은 통상적으로 사전 녹음으로 이뤄지기 때문.

하지만 편성표와 달리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방송되지 않을 전망이다. '배성재의 텐' 측은 27일 스페셜 DJ 넉살과 게스트 입짧은 햇님과 함께 29일 방송분 녹음을 마쳤다. 이날 주호민이 자폐 성향을 가진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신고한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편성 변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주호민은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다. 이에 주호민은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주호민 측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호민은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녹음기에는 A씨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은 아동학대는 없었다며 A씨를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논란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호민의 대응이 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A씨는 주호민의 신고로 직위 해제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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