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가는 김혜성… “최소 몸값 27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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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
추수감사절 이후 포스팅 신청
현지선 ‘준척급 FA’로 평가
시애틀·보스턴 등 관심 보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사진)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이 임박했다.
김혜성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은 뒤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28일)이 지나면 곧 포스팅을 신청할 것 같다. 이후 직접 미국에 갈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운동도 하고 몸을 만들며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미 2023시즌을 마친 뒤 키움 구단으로부터 빅리그 진출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 또 올해 6월엔 MLB 무대 도전을 위해 미국 대형 스포츠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CAA스포츠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다.
김혜성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시즌 MLB 무대에서 뛸 전망이다. 현지에선 발 빠르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내야수인 김혜성을 ‘준척급 자유계약선수(FA)’로 보고 있기 때문. 실제 김혜성의 MLB 도전은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MLB닷컴은 27일 “한국 프로야구 2루수 김혜성이 곧 포스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메인뉴스로 다뤘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 등에 따르면, 시애틀 매리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관심은 김혜성의 몸값으로 쏠린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MLB 한 스카우트는 “김혜성의 주력 등 운동 능력과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고루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입을 노리는 구단이 많다. 올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의 성공 사례를 많은 구단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김하성이 미국으로 갈 때 받은 3200만 달러(4년)에는 못 미치겠지만,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섭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선수가 적은 금액이라도 미국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FA 시장은 수요가 많을수록 몸값이 높아진다. 몸값이 높아진 현재 시장 추이를 보면 충분히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재우 MLB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재 시장 분위기에서 충분히 대박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초반 관심을 드러냈던 시애틀의 최근 기조가 거포를 찾고 있는 분위기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