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르브론 그리고 커리, 역대 3번째 만 36세 이후 2경기 연속 35+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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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마이클 조던(은퇴),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에미레이트 인-시즌 컵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20-117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에이스 커리다. 커리는 37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12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켰다. 야투 27개를 시도해 14개를 성공시키는 등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났다.
커리는 팀이 어려울 때 빛났다. 4쿼터 골든스테이트가 108-114로 뒤진 상황 중거리슛에 이어 3점슛으로 꽂으며 승부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종료 1분 50초 전에는 레이업을 얹어놓으며 역전(115-114)을 이끌었다. 종료 28초 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외곽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날 커리는 37점을 올리면서 2경기 연속으로 35+점을 기록했다. 그는 11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서 3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한 바 있다. 3점슛 13개를 던져 7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23개 중 13개가 림을 갈랐다.
1988년생인 커리는 만 36세다. NBA 역사상 만 36세 이후 2경기 연속으로 35+점을 기록한 건 커리가 3번째다. NBA 레전드로 평가 받는 조던과 르브론이 만 36세 이후에 2경기 연속으로 35+점을 작성한 바 있다. 커리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조던, 르브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커리는 정규리그 8경기에서 평균 29.1분을 뛰며 23.9점 4.8리바운드 6.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초반 발목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커리와 더불어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낸 골든스테이트(9승 2패)는 피닉스 선즈, 오클라호마시티와 승차 없는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라있다.
만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커리. 이번 시즌 또 한번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그의 손끝을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