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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이 더 무서웠던 이유, ‘활동량’과 ‘운동 능력’, ‘공수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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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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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과 운동 능력, 공수 밸런스까지 겸비한 안영준(195cm, F). 확실히 무서웠다.

서울 SK는 지난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에 75-77로 졌다. ‘개막 3연승’과 ‘KT전 4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현재 전적은 2승 1패.

SK는 2024~2025시즌 첫 2경기 모두 잘 치렀다. 약체로 분류되는 안양 정관장을 95-71로 완파했고, 우승 후보로 꼽힌 원주 DB를 77-72로 꺾었다. 특히, DB전 승리로 큰 의미를 얻었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던 경기를 뒤집어서다.

우선 SK 선수들 모두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잘했다. 강한 몸싸움을 토대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해 득점했다. ‘수비->속공’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에너지 레벨을 스스로 끌어올렸다.

안영준의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 안영준은 개막 2경기 평균 20점 4.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기록에 보이지 않는 활동량과 스피드 또한 뛰어났다.

안영준의 역량은 KT전에서도 잘 나와야 한다. 특히, KT 장신 포워드진(문성곤-한희원-문정현)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안영준이 KT 장신 포워드진과 맞대결에서 밀린다면, SK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안영준은 1쿼터부터 돋보였다. KT의 어느 포워드와 맞서더라도, 제 몫을 해냈다. 또, 자밀 워니(199cm, C)나 김선형(187cm, G)과 함께 KT 진영으로 빠르게 질주했다.

안영준은 속공과 세트 오펜스 모두에 기여했다. 1쿼터에 1초도 쉬지 않았다. 그리고 9점(2점 : 2/2, 3점 : 1/4) 1리바운드(공격) 1스틸. SK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안영준을 포함한 SK 선수들은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에만 해먼즈에게 13점 허용. 안영준이 준수한 활약을 했음에도, SK는 20-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안영준의 해법은 ‘달리기’와 ‘스피드’였다. 간단히 말하면, 빠르게 달리는 것이었다. 속공에 가세한 안영준은 수비를 달고도 레이업. 송영진 KT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안영준은 속공 때 자기 찬스만 보지 않았다. 선봉장으로 나서되, 옆과 뒤를 동시에 살폈다. 자신을 쫓아오는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에게도 노 룩 패스. 고메즈의 플로터 득점을 도왔다. 의미 있었다. SK의 역전(29-28)을 만든 어시스트였기 때문.

안영준이 KT의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SK의 흐름이 끊길 것 같았다. 그러나 안영준은 달리기로 이를 반박했다. 함께 뛴 김형빈(200cm, F)의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 31-28로 KT와 차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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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워니가 코트에 없었다. 안영준의 부담이 커졌다. 또, SK 공격이 속공에 집중됐다. 이로 인해, 안영준의 영향력이 드러나지 않았고, SK 역시 2쿼터 종료 2분 55초 전 35-43까지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안영준이 타임 아웃 후 분위기를 바꿨다. 문정현(194cm, F)의 블록슛 동작에도 3점을 성공한 것. 그 후에는 워니와 함께 속공 참가. KT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또, 안영준은 공격 리바운드에 가세했다. 안영준의 공격 리바운드는 김선형의 3점으로 연결됐다. SK와 KT의 차이를 ‘3(41-44)’으로 줄인 수단이기도 했다.

SK가 허훈(180cm, G)에게 3점을 맞았지만, SK는 빨리 정돈했다. 볼을 빨리 받은 안영준이 단독 속공. 상승세를 원했던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스몰포워드로서 골밑과 외곽을 연결했다. 김선형이나 오재현(185cm, G) 등 볼 핸들러와 템포를 맞췄고, 워니나 오세근(200cm, C) 등 빅맨들과 높이 싸움을 해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일을 해냈다.

그렇지만 SK는 64-68로 4쿼터를 맞았다. SK가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 안영준 또한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야 했다.

안영준은 KT 수비를 곡선 주로로 공략했다. 넓게 움직인 후, 문성곤의 파울을 유도. 파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었다. SK와 KT의 간격은 ‘1(69-70)’에 불과했다.

그러나 안영준은 경기 종료 6분 22초 전 4번째 파울을 기록했다. 해먼즈의 순간적인 돌파를 막지 못해서였다. 도움수비수로 역할을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영준의 움직임이 위축될 수 있었다. 파울 한 번만 더 하면, 코트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문성곤의 돌파 레이업을 침착하게 막았다. 이를 이어받은 워니가 속공으로 마무리. SK는 71-70으로 역전했다.

안영준도 자신감을 얻었다. 이전과 같은 패턴으로 동선을 넓게 짰다. 그리고 오른쪽 윙에서 가속도를 붙였다. 림 근처까지 무섭게 치고 간 후, 오른손으로 침착하게 마무리. 73-7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체육관 공기를 바꿔버렸다.

그러나 SK는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 25초 전 73-74로 역전당했다. 위기를 감지한 전희철 SK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안영준은 좋지 않은 분위기를 깨야 했다.

그렇지만 SK는 75-76으로 밀렸고, 안영준은 경기 종료 15.1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다. 벤치에서 역전을 기원했지만, 안영준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팀 내 최다인 22점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적장이었던 송영진 KT 감독도 “(안)영준이를 너무 놓쳤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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