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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도 만만치 않았지만…윙스파이커 3명이 20득점 이상 기록한 정관장, 공격+높이가 확실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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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정관장은 확실히 화력, 높이에서 강하다.

정관장은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았다. 정관장은 1~2세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가져갔지만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부터 반격에 성공하며 5세트까지 가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3~4세트 사이드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승리한 반면 정관장은 전체적인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는 압도적인 화력과 높이를 통해 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이날 세 명의 윙스파이커가 모두 20득점 이상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메가가 49%의 공격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득점을 기록했고, 표승주가 22득점, 부키리치가 21득점을 분담했다.

염혜선은 고르게 공격을 분배했다. 공격점유율을 보면 메가가 32%, 표승주가 28%, 부키리치가 25%로 윙스파이커 3명을 적절하게 활용한 것을 알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과의 높이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블로킹은 13대13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유효블로킹에서는 30대25로 우위를 점했다. 장위, 자비치, 박정아 등 장신이 버티는 페퍼저축은행도 분전했지만 정관장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비시즌 부키리치와 표승주를 데려와 공격 라인을 재편했다. 부키리치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려는 고희진 감독의 구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는 ‘신의 한 수’가 되는 분위기다. 부키리치는 이날도 무려 56%의 리시브효율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제 몫을 했다.

여기에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후 IBK기업은행으로 떠난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데려온 표승주도 연일 맹활약하며 아웃사이드히터 한 자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 감독의 리빌딩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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