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개막] ‘새 옷’ 입은 박혜진·신지현·진안 등 이적생 16명 준비 완료, 우승 DNA는 누구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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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새 마음으로!’
역대급 이적으로 여자프로농구(WKBL)가 요동친다. 쌀쌀해진 가을을 맞아 더욱 분주하게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16명의 이적생들. 27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유독 이번 에어컨리그는 뜨거웠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5개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어급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 박혜진, 김소니아(이상 BNK), 신지현(신한은행), 진안(하나은행) 등이 우승을 꿈꾸며 둥지를 옮겼다.
유독 바빴다. BNK는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2022~2023시즌 2위를 기록,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준우승)의 성과를 냈으나 한 시즌 만에 최하위로 추락한 것이 배경이었다. 진안을 놓쳤지만, 우승팀 출신 가드 박혜진과 포워드 김소니아를 영입해 ‘윈나우’를 바라본다. 안혜지, 이소희 등 젊은 층이 중심이었던 팀에 노련함을 더한다. 전력 보강 결과, 미디어가 선택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WKBL이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BNK는 ‘올해의 우승팀’ 투표에서 전체 46표 중 20표를 차지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느낌이 어떤 건지 처음 느껴본다”고 웃으면서도 “절치부심했다. 버저가 울릴 때까지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적생이 4명이나 합류한 신한은행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초강수를 뒀다. FA로 신이슬, 최이샘을 영입하는 동시에 보상선수로 BNK에 가는 신지현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신지현은 하나은행을 대표하는 간판선수였으나, 이번 기회로 새 옷을 입게 됐다. 변화가 크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주전 5명 중 4명이 바뀌었을 정도다.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박신자컵에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면서도 “독기를 심어주려고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사실 아직 완성됐다기보단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달라진 신한은행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교통 정리도 필요하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하나은행은 진안을 영입했다. 골밑을 더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베테랑 김정은은 진안을 두고 “우리 팀에 원래 전투력, 투지 있는 선수가 부족했는데, 진안이가 합류하면서 해결됐다”며 “특히 코트 안에서 너무 존재감이 크다. 나이가 많은 나까지 뛰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만 골밑을 지킬 선수가 너무 많다. 이미 김정은, 양인영이 버티고 있다. 진안까지 합류했으니 확실한 노선 정리가 필요한 하나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