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8억 FA 대박→군 입대’ 나경복이 돌아온다…‘KB NO.10’ 선수 등록, ‘운명의 장난?’ 친정 상대 의정부 데뷔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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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경복이 돌아온다.
KB손해보험은 24일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나경복 선수 등록을 마쳤다. 등번호는 나경복하면 떠오르는 번호 10번이다.
나경복은 2022-23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우리카드 원클럽맨으로 남을 것 같았던 그는 변화를 줬다.
바로 KB손해보험 이적을 택한 것. 나경복은 2023년 4월 연간 8억원(연봉 6억원, 옵션 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나경복은 당시 이적 후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KB손해보험에서 많은 관심을 줬다. 연락도 많이 왔고, KB손해보험의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KB손해보험 나경복을 보기까지는 1년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다. 나경복은 2023년 4월 24일 입대를 했기 때문이다.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며 퇴근 후에는 팀 연습 체육관을 KB손해보험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했다.
나경복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다. 2015-1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나경복은 그해 시즌 신인왕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또한 2019-20시즌에는 데뷔 첫 MVP 수상과 함께 우리카드에 정규리그 1위를 안겨줬다. 2019-20시즌, 2021-22시즌에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266경기 3216점 공격 성공률 50.94% 리시브 효율 23.769%를 기록 중이다.
KB손해보험으로서는 나경복의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출발도 좋지 않다. 시즌 시작도 전에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또한 삼성화재와 시즌 첫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홈 개막전을 가진다. 공교롭게도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친정 팀이다. 지금의 나경복을 있게 해준 팀.
나경복은 “우리카드를 떠난다는 게 마음이…. 참 그렇다. 정이 많이 들었던 팀이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팬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 아쉽다. 그러나 내가 우리카드를 떠나는 거지, 배구 코트를 떠나는 게 아니다. 장충에 가게 되면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었다.
나경복이 의정부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