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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신지현, 최이샘, 신이슬 동시영입+’슈퍼루키’까지 싹쓸이…태풍의 눈이 된 신한은행 [WKBL 개막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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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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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올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이 있다면? 단연 인천 신한은행이다.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가 27일 5개월 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에 오른다. 올 시즌 스타들의 연쇄이동과 일본 아시아쿼터 선수의 영입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다. 우승팀을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시즌이다.


 

‘스타’ 신지현과 최이샘, 신이슬의 동시영입



비시즌 가장 주목받은 팀은 신한은행이었다. 국가대표 신지현(29)과 최이샘, 대형FA 신이슬을 동시에 영입해 단숨에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2014년 전체 1순위 지명 후 줄곧 하나은행에서 뛰었던 신지현은 FA 진안의 보상선수로 BNK로 이적했다 곧바로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2.1점, 3.9어시스트를 기록한 신지현은 곧바로 신한은행 주전가드를 꿰찼다. 베테랑 이경은과 강계리, 김지영, 신이슬까지 약점이었던 가드진이 강점이 됐다. 클러치 슈터 최이샘의 가세로 승부처에 약하다는 이미지도 옛말이 됐다. 다만 많은 선수들이 재활로 팀 합류가 늦었고 ‘완전체’로 합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선수단 대부분이 바뀐 만큼 조직력 보강이 최우선 과제다.

이적과 동시에 중책을 맡은 신지현은 “많은 선수들이 가세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하나가 되기 위해 일본 전지훈련부터 많이 맞춰봤다. 팀원들과도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슈퍼루키’ 타니무라 리카와 홍유순의 가세



신한은행은 뽑기운도 대박이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타니무라 리카(31)를 영입했다. 다른 일본선수들은 가드나 포워드다. 185cm 타니무라는 유일한 센터자원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일본대표로 출전한 경험도 있다. 한국농구 적응도 빠르고 노련미까지 갖췄다.

일본여자프로농구 명문팀 샹송에서 오래 뛴 타니무라는 23-24시즌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해 독일에서 데뷔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아픔이 있다. 독일진출시 신한은행에서 훈련했던 인연으로 한국무대를 밟게 됐다.



타니무라는 센터로서 골밑움직임이 부드럽고 기술이 다양하다. 자신의 득점을 보면서 동료들 움직임을 살펴 내주는 패스까지 정확하다. 동료들과 호흡만 맞춘다면 박지수 없는 골밑에서 매우 위력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타니무라는 “무릎 컨디션은 괜찮다. 체력이나 경기감각이 아직 부족하다. 시간이 필요하다. 신한은행에 센터가 없는데 내가 팀에 잘 적응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2025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홍유순(19)도 있다. 179cm인 홍유순은 포워드와 센터를 두루 볼 수 있는 재일교포출신이다.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만큼 한국농구에 적응만 잘한다면 즉시 전력감이다.


 

“이적생들 호흡에 성적 달렸다” 구나단 감독의 키워드는 '독기' 



신한은행의 멤버구성은 최고다. 관건은 역시 최고의 선수들이 얼마나 짧은 기간에 조직력을 갖춰 조화를 이루느냐에 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에게 '독기'를 주문했다. 

구나단 감독은 “팀에 이적생들이 많다. 남은 시간에 얼마나 손발을 잘 맞추느냐에 성적이 달렸다. 그렇다고 너무 급하면 안된다. 천천히 하나씩 시키고 있다. 타니무라의 몸상태가 좋다.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며 기대를 걸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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