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뷔전 "져서 슬프다"는 감독대행. 다음 경기엔 아시아쿼터에 군대간 FA가 돌아온다[대전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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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준비는 돼 있는 상태다."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류로 첫 경기 하루전 충격적인 자진 사퇴를 하면서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그리고 22일 대전에서 치른 삼성화재와의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22득점을 하고 황경민도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공격에서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날은 아시아쿼터인 스테이플즈가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 선수 명단에도 빠져 있었다. 알고보니 종아리 쪽에 부상이 있어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큰 부상은 아니지만 뛰다가 큰 부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확실히 나을 때까지 쉬기로 했다.
마틴 대행은 이전 팀들에서 명장인 카밀로 플라시 감독의 수석코치로 지내면서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마틴 대행은 경기 후 "져서 슬프고. 경기 중 좋은 모습도 있었다"면서 "초반 리시브가 흔들렸으나 손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에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해결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삼성의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첫 경기의 소감을 밝혔다.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에서 온 차영석과 이현승이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마틴 대행은 "우리 팀에 빠른 적응을 보이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팀에 적응하는 부분이 쉽지않은데도 감당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래도 다음 경기엔 나경복이 돌아온다. 나경복은 지난해 4월 KB손해보험과 3년간 최대 24억원의 FA 계약을 한 뒤 군입대를 했었다. 드디어 제대를 하고 25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마틴 대행은 나경복에 대해 "준비는 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군문제로 잠시 공백이 있어 경기 감각 등을 최대한 빨리 되찾는게 중요하다"면서 "우리 팀에 크게 도움이 될 선수다. 자세나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수준 높은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경복이 어느 정도의 몸상태로 공격을 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할 듯. 마틴 대행은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는 포함될 것 같다"라며 나경복의 복귀전을 예고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스테이플즈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강력한 공격력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