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BNK 박정은 감독 “영입 박혜진-김소니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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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21일 열린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왼쪽부터 김완수(KB스타즈), 위성우(우리은행), 김도완(하나은행), 박정은(BNK), 하상윤(삼성생명), 구나단(신한은행) 감독. 뉴스1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BNK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느껴 본다.”
여자프로농구 BNK의 박정은 감독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6위) BNK가 기자단과 해설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BNK는 전체 46표 중 20표를 얻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우리은행(14표)을 제쳤다. 2019년 창단한 여자프로농구 막내 구단 BNK는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위를 한 뒤 챔프전에서 준우승한 것을 빼고는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때가 많았다. 2021년 BNK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생명에서 뛰며 챔프전 우승을 5번 차지한 스타플레이어였다.
BNK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와 외곽슛 난조로 정규리그에서 6승(24패)을 거두는 데 그치며 꼴찌를 했다. 지난 시즌 BNK는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가 4.6개로 6개 팀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잘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BNK는 우리은행에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세 번이나 뽑힌 가드 박혜진(정규리그 통산 489경기 평균 11.5점)과 2022∼2023시즌 신한은행에서 득점왕에 오른 포워드 김소니아(통산 187경기 평균 13.2점)를 영입했다. 박 감독은 “든든한 베테랑 박혜진과 활력이 넘치는 김소니아가 팀에 합류했다”라면서 “지난 시즌의 아쉬운 성적은 잊고, 이번 시즌엔 코트에서 에너지를 내뿜는 BNK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만 16시즌을 뛰다가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그는 자기 고향인 부산 연고 팀 BNK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혜진은 “팀을 옮긴 내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BNK는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부문 1위에 두 번 올랐던 박혜진의 합류로 외곽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탄력 넘치는 골밑 공격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강점인 김소니아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코트 위에서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